[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5.
[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5.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3.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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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원대 교수
구곡문화연구전문가
괴산향토사연구회 회원
이상주 교수.
이상주 교수.

지난호에 이어 ☞

“현존 세계 최초 한국 최초의 육아일기 『양아록(養兒錄)』” 2

1. '양아록(養兒錄)'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이문건이 64세가 되던 1551년 손자 수봉이 태어났다.

①‘기어다니기’, ②‘걸음마 연습’, ‘③이 갈기’등, ④‘말 배우기’ 등 손자의 성장발달과정을 연대순으로 잘 기록했다. ⑤또한 ‘한문 독해 교육’ 등 교육한 내용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⑥손자가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초제문(醮祭文)을 작성하여 초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⑦이질, 학질, 홍역 등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정황과 그 치료법도 알 수 있다.

2. 이문건은 손자 이수봉에게 무엇을 가르쳤으며 오늘날과 비교해서 어떠한가? 이문건은 하나 뿐인 손자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잘 성장하여 명문의 가통을 잘 계승하길 바랐다. 그래서 성장과정에 따라 적절한 교육방법을 적용하여 교육했다.

① 수봉이의 잘못을 시정해주는 교육방법으로 ‘말로 타이르기’, ‘손들고 있게하기’, ‘종아리 때리기’ 등의 방법을 썼다. ② 교육원리로는 반복자극의 원리와 즉각시정의 원리를 적용했다. ③사대부다운 인물로 키우기 위해 인성교육과 학식교육을 병행했다. 1980년대 말까지 한국 교육 현장의 내용과 같다. 지금은 학교교육에서 체벌은 절대 금지이다. 

3. 어떤 교육적 문헌적 가치가 있는가?

손자 이수봉을 인품과 학문을 겸비한 전인적(全人的) 인물로 양육하려했던 기록을 담았다. 패륜적 행위가 극심화해가는 이 시대에 이문건의 교육방법을 재음미해볼 만하다.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자료 중에서 자손교육의 체험을 실제 대로 표현한 현존 최초의 육아일기로 아동교육사와 질병치료법 등 풍속사회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4. 문화재적 가치는? 

위와 같은 중대한 가치가 있어 2015년 4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73호로 지정되었다. 종손이 서울에 살아 거기서 신청했기 때문이다.  

5. 누가 언제 어디서 찾아내어 어떻게 최초로 세상에 알렸나? 

① 필자가 1989년 괴산군 문광면 유평리 이문건의 종손 이재인집에서 발굴하여 2006년 한국한문학회에서 최초 소개 발표했다. 『한국한문학연구』 제19집”에 “「이문건의 『양아록』」” 이라는 논문을 실었다. ② 2007년 2월 3일 월요일 동양일보 1면에 보도했다. KBS 1TV에서 1997년 2월 18일 화요일 ‘역사추리-조선시대육아리포트-’에 극화방영했다. ③ 필자가 2007년 11월 7일 태학사에서 『양아록』을 최초로 번역출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게 됐다. 온고지신 홍익학문이다. 이것이 학자의 본령이다.

『양아록(養兒錄)』 제1면
『양아록(養兒錄)』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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