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8.
[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8.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4.26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중원대 교수
구곡문화연구전문가
괴산향토사연구회 회원
이상주 교수.
이상주 교수.

지난호에 이어 ☞

제2부 〈현존 한국 최초의 초상화 성주 이씨 4명의 초상화〉 1.

1. 1547년에 그린 현존 한국 최초의 초상화가 괴산에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우리 괴산군 문광면 유평리 묵재 이문건(1494~1567)의 종손집에 있다. 지난 호까지 소개했듯이 이문건은 현존 최초의 육아일기 ‘양아록(養兒錄)’을 남긴 위인이다.

즉 1551년 손자 이수봉(李守封=元培)이 태어난 후 15세까지 교육과정을 기술한 책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다.

외람되지만 학문적 식견과 정성이 보물을 찾아내게 되고 연구하게 된다.  1547년에 이문건이 그린 그 선조 4명의 초상화가, 성주 이씨 ‘농서공족보(隴西公族譜)’ 속에 첨부돼있다.

본래 7명의 초상화가 첨부돼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본의 아니게 3점은 남아있지 않다. 원래 귀중본이라 지금 충북대학교박물관에 기탁해서 관리하고 있다.

2. 누가 가지고 있었으며 어떻게 돌려받게 되었나?

지성이면 감천이다. ‘농서공족보(隴西公族譜)’ 는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839-1번지에 사는 경주이씨 이재준(李在俊)이 가지고 있었다.

‘농서공족보(隴西公族譜)’는 이문건이 그렸으나 어떤 경위로 이재준 선대로부터 소장하게됐는 현재 확인할 기록을 찾아내지 못했다.

2012년 10월 2일 화요일, 묵재공종회이일섭회장과 이동섭부회장이, 충북 괴산군 사리면 화산리 도촌에 사는 성주이씨묵재공종회 이재근총무집으로 ‘농서공족보(隴西公族譜)’를 가져와, 필자에게 보여주었다. “2012년 10월 1일 월요일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839-1번지에 사는 이재준(李在俊)에게 인수했어요. 이번에 ‘농서공족보(隴西公族譜)’를 돌려받는데 이박사님의 덕을 많이 봤어요. 이박사님이 지난번에 작성한 ‘묵재의 학문과 예술’이라는 책의 그 목차 덕을 봤어요. 그 목차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했더니 이해를 하더라구.” 필자가 응수했다. “묵재 영령께서 도와주셨나 봅니다. 성주이씨 문중이 더욱 발전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일섭 회장이 말했다. “‘묵재의 학문과 예술 출간계획서’를 보고 마음을 바꾼 것 같아요. 수년전 복사해줄 때만해도 안 돌려주려고 했어요.” 필자가 말했다. “그 분도 정말 아량과 식견이 있으시고 종중간에 화합단결을 바라시는 분입니다. 그분에게 깊이 감사해야겠습니다. 정말 잘 되셨습니다. 큰일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013년 9월 21일 토요일 묵재공 후손으로 근로복지공사에 근무하다 퇴직한 이재덕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노동청보험국장으로 재직하던 묵재 후손 이상윤 어른이, 1998년 8월경 ‘농서공족보(隴西公族譜)’를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홍호리에 사는 이중섭(이재준의 아버지)씨네 집에 보존하고 있는 것을 알고 찾아가서 사정하여 어렵사리 ‘농서공족보(隴西公族譜)’를 빌려다 복사하고 돌려주었다.

누대를 잘 보존해온 이 족보를 기꺼이 돌려준 이재준 님의 가상한 뜻에 삼가 경의를 표하고 후일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게 하고자 그 경위를 간단히 기록해놓는다. 그분의 후손들이 조상의 후덕을 입어 무한한 영광을 누리길 삼가 빈다. 정성과 효심이 이 초상화를 돌려받게 했다.

‘농서공족보’에 첨부한 성주 이씨 중시조 농서공 이장경(李長庚)의 초상화
‘농서공족보’에 첨부한 성주 이씨 중시조 농서공 이장경(李長庚)의 초상화

 


관련기사

  • 충청북도 괴산군 관동로 193 괴산타임즈
  • 대표전화 : 043-834-7008 / 010-9559-6993
  • 팩스 : 043-834-7009
  • 기사제보/광고문의 : ssh6993@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원래
  • 법인명 : 괴산타임즈
  • 제호 : 괴산타임즈
  • 등록번호 : 충북 아 00148
  • 등록일 : 2014-12-29
  • 발행일 : 2014-12-29
  • 발행인 : 노원래
  • 편집인 : 노원래
  • 괴산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괴산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h699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