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4.
[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4.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2.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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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원대 교수
구곡문화연구전문가
괴산향토사연구회 회원
이상주 교수.
이상주 교수.

지난호에 이어 ☞

“현존 세계 최초 한국 최초의 육아일기 『양아록(養兒錄)』” 1

1. 『양아록』은 어떤 책인가? 이문건(李文楗1494~1567)이 손자 이수봉(李守封 1551~1594)이 태어난 1551년부터 1566년까지 양육하는 과정을 기술한 현존 최초의 육아일기이다.

2. 이문건은 왜 『양아록』을 지었나?

우리 조상님들은 아들이 신앙이요, 자손이 영생의 상징이다. 이문건은 서울 주자동(鑄字洞)에 살았다. 인종(仁宗)이 돌아가자 큰형 홍건의 아들 휘(輝)가 수찬(修撰)으로 있다가 군흉(群兇)의 무고로 을사사화(乙巳士禍)를 입었다. 이에 이문건도 연좌되어 지금의 경북 성주(星州) 옥산리(玉山里)에 있는 아전(衙前) 배순(裵純)의 집에서 귀양살이했다. 이때 가족들도 이곳으로 이거했다. 이곳에서 그는 58세의 만년에 손자 이수봉을 얻었다. 그후 64세 되던 해에 외아들 이온(李熅1518~1557)이 죽었다. 이문건은 자신뿐 아니라 두 형과 조카들이 모두 당쟁의 화를 입은 데다 외아들마저 죽게되자 가문을 잘 계승시키기 위해 하나뿐인 손자의 양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손자 수봉을 성주이씨의 가통을 잇는 군자다운 인물로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지성으로 교육했다. 이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손자 이수봉이 알고 실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양육과정을 기록하여 책으로 남긴 것이다. 이문건이 서거한 1567년 이전에 지금 전하는 상태의 책을 묶어 놓은 것이다.

3. 『양아록』은 어떤 체제와 내용으로 되어있나? 양아록은 총 60면의 유일 필사본으로 이문건의 친필본이다. 양아록에는 모두 37제(題) 41수(首)의 시가 실려있다. 산문은 4편, 기타 여러 가지 기록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묵재는 일부 짧은 시(詩)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시의 서두에 시를 짓게 된 연유를 산문으로 설명해놓은 다음, 붙여서 시를 써놓아 시를 올바로 이해하게했다. 양아록의 시를 살펴보면 장편(長篇) 고시(古詩)가 많다. 이는 자신이 체험하고 목격한 실상을 진솔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구수(句數)와 압운의 제약을 덜 받는 고시형식(古詩形式)이 유리했기 때문이다. 1556년 8월 하한에 지은 「행역탄(行疫嘆)」은 5언 86구이다. 다음엔 이문건이 손자 이수봉을 전인적(全人的) 인물 군자(君子)로 키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쳤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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