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51.
[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51.
  • 괴산타임즈
  • 승인 2024.01.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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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 전 중원대 교수
구곡문화연구전문가
이상주 교수.
이상주 교수.

지난호에 이어 ☞

제8부 제월리 고산구곡과 충북 최고의 은병암 잔도(棧道) 1.

첫째, “최초가 창의다.”이는 나의 일관된 주장이다. 속담에“개똥참외도 먼저 맡은 놈이 임자다” “성인의 눈엔 성인이 보인다” “개눈엔 똥만 보인다”유근(柳根1549~1627)의 고산정(孤山亭)에 다룬다.

또 은병암(隱屛巖) 중턱에 파놓은 현존 충북 최초(最初) 최장(最長)의 잔도(棧道)를 소개한다. 은병암잔도는 필자가 2001년 확인하여 2001년, 〈구곡문화관광특구와 구곡시 연구〉라는 논문에 소개했다. 2019년 《구곡문화관광특구와 구곡한시 연구》에 보완수록했다.

주지번이 쓴 은병(隱屛)이라는 글씨를 새겨놓았다는, 선인들의 기록을 보았기 때문에 확인하러 갔다. 그때 이 잔도를 발견했다. 고산정은 괴산읍 제월리에 있다.

고산정에서 동남쪽을 바라보면 느티여울이 고산정을 감싸돌아 배나무여울로 흘러간다.

주지번(朱之蕃1546[1548]~1624[1626])이 사신으로 왔다. 이때 유근은 중국사신을 맞는 접반사를 맡았다. 고산을 그리게 한 고산은거도(孤山隱居圖)를 주지번에게 보여주었다. 이에 그는 호산승집(湖山勝集)이라 최적최선의 탁평을 하고 글씨도 써줬다.

즉 “호수와 산의 아름다움이 모였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산수평론(山水評論)이다. 지금 고산정 안 동남쪽에 걸려있다. “촌철살인”은 한 치의 쇠붙이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이다. 간단한 말로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비유다.

둘째, 산수평론이라는 용어는 조선후기 일부 창의선각지식인들이 사용했다. “논산평수(論山評水),논산수(論山水),평산수(評山水)”라고 했다.

이하곤(李夏坤 1677~1722)이 서거했을 때, 조귀명(1692~1737)은 〈담헌애사(澹軒哀辭)〉에서 이하곤은 산수평론을 잘했다고 평했다.

필자는 이를 중시, 2006년  《한문학보》 14권, 1호에, 화양구곡을 중심으로 연구하여, 〈조선후기 산수평론에 대한 일고찰〉을 수록했다.

2017년 《조선후기 산수평론과 화양구곡한시》라는 책을 냈다. 산수평론에 대한 최초의 논문이자 최초의 단행본이다. 유근시대에는 산수평론이라는 말을 사용한 선례가 없는 듯하다.

셋째,다음 사진은 잔도(棧道)가 조성돼있는 45도 정도의 경사암벽인 은병암(隱屛巖) 이다.

다음은 은병암에 보폭간격으로 파놓은 홈을 알아보기 쉽게하기 위해 가죽구두를 바위 홈에 놓고 찍은 사진이다.  2006년, 중부매일 조혁연기자 연출, 노승혁기자 촬영.

넷째, 은병암에 파놓은 잔도(棧道)는 매우 중요한 유산이기 때문에 먼저 소개한다. 은병암 경사암벽에 파놓은 잔도는 현재 충북에서 확인된 잔도중에서는 가장 길고 가장 오래된 잔도이다.

여가에 사랑하는 사람, 맘맞는 사람과 강바람도 쐬고, 괴강용왕님 정기받아 최고의 인문예술학자 되자. 또 선조들이 자연의 난관을 극복한 현장을 감상하면서, 모든 난관을 극복하는 지혜를 창의하자.

다섯째, 잔도가 무엇인가? 바위 절벽중간이나 아래쪽에,사람이 다닐 수 있게 정으로 파서 길게 이어지는 길을 냈다.

때로 발자국 크기만큼의 홈을 파서 사람이 걸어다니게했다. 멀리 돌아가지 않고 직선으로 가기 위해서 창의력을 발휘한 길이다. 중국에도 있다. 괴산에 존재하는 많은 문화유산을 잘 알고 활용하자.

여섯째,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라. 선점선구가 창의요. 자연유산도 돈, 즉  경제자산이다. 돈이 있어야 창의홍익할 수 있다.

1969년 미국이 인류 최초로 달나라를 간 것도 돈으로 간 것이다. 언제나 사람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한다.

돈이 신(神), 즉 전지전능하기 때문이다. 인류를 위해 정의홍익자본으로, 정의홍익사용하면 공존공생 지상낙원이 된다.

제월대에서 은병암인근 평지까지 다리를 놓아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사람도 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가 “레이크파크르네상스”를 공약의 하나로 제시했다. 이번 기회에 이 은병암의 잔도(棧道)를 제대로 활용하여 문화관광 경제대박을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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