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44.
[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44.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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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원대 교수
구곡문화연구전문가
이상주 교수.
이상주 교수.

지난호에 이어 ☞

제7부 현존 최초의 아동교재 박세무의 ‘동몽선습(童蒙先習)’9

첫째, “학문의 호랑이가 도인촌에 살고 있다. 호랑이를 모르는 사람은 호랑이 가죽을 쓴 사람, 즉 사이비를 진짜 호랑이로 안다.” 학문도 그렇고 모두가 그렇다. 진리이다. 그래서 식견(識見)이 필요하다. “식견은 축적된 지식을 토대로 어떤 대상을 올바르게 감식평가할 수 있는 감식능력이다.” 속담 격언은 실천해야한다.“지피지기 백전불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 “그러려니” 하는 게 좋을 때도 있다.  그냥 넘어가는 게 상책일 때도 있다. “똥을 안 치우면 계속 똥냄새가 퍼진다” 나중에 후각이 마비되어 똥냄새를 잘 모르게 된다. 그게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똥 냄새의 더러움과 역겨움을 알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똥이 더러우니 필연코 치워야한다는 것을 공감 절감하게 해야한다. 그때 치우면 된다.

둘째,오륜[五倫]중에 두 번 째인 군신유의(君臣有義)를 보자. “임금과 신하는 하늘과 땅처럼 분명히 구분되는 관계이다. 임금은 높고 귀하며 신하는 낮고 천하니 존귀한 이가 비천한 이를 부리고 비천한 이가 존귀한 이를 섬기는 것은 천지간의 어디에나 통용되는 도리이며 예나 지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의리이다.” “이 때문에 임금은 원(元)의 도리를 체행(體行)하여 명령을 내리는 존재이고 신하는 임금을 도와 착한 일을 아뢰고 부정한 일을 막는 존재이다. 임금과 신하가 만날 때에 각각 자신의 도리를 극진히 하여 함께 공경하여 지극한 정치를 이루어야 한다.” “ 만약 혹시라도 임금이면서 임금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며 신하이면서 신하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함께 천하 국가를 다스릴 수 없다. 비록 그렇지만 우리 임금은 훌륭한 정치를 베풀 수 없다고 말하는 이를 임금을 해치는 자라고 하니 옛적에 상(商)나라 임금 주(紂)가 포학한 짓을 하자 비간(比干)이 간하다가 목숨을 잃었으니 충신의 절개가 여기서 극진했다. 공자(孔子)께서는 신하는 임금을 충(忠)으로 섬겨야 한다고 하셨다.” 먼저 번역한 공을 존중하여, 번역은 “조선왕조 아동교육,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의 번역을 참고했다.

동몽선습, 군신유의, 춘당장판[春坊藏版] 기묘신간,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몽선습, 군신유의, 춘당장판[春坊藏版] 기묘신간,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셋째,『논어』에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래 사람에게 묻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라”가 들어있다. 학문에 있어서는 학문에 앞선 사람이 어른이다. 그러나 학문을 앞섰다고 인륜적 장유유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반대로 인륜적으로 연장자라해서 학문적 선진자를 무시해서도 안 된다. 상현(象賢 어진 사람을 본뜬다)이고 제현(齊賢 어진 사람과 같아지려 노력한다)이다. 이게 학문 대성 선구의 비법이다. 끊임없이 자기 최면을 걸어 지속적으로 망각하지 않고 실천하라 강조했다.

넷째, “동몽[童蒙]”만도 못한 어른이 있다. 등치가 큰 코끼리도 길을 잘 들이는 방법이 있다. 인생 70이 넘으면 아무렇게나 말해도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말아야한다. 주변에, 인지 수준과 학문 수준이 “동몽[童蒙]”같은 연로[年老]가 있다. 학문의 적이자 향적(鄕敵)이다. 그대는 원로[元老]인가? 동몽만도 못한 연로인가? 『주역』은 필요하다면 매를 들어 때려서라도 잘 교육하라고 강조했다. 학문에서 봐주기를 해서는 안 된다. “논문은 학자의 학문적 얼굴이다. 진리 탐구, 고증 정밀, 문장 명료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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