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書院)
서원(書院)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1.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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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서 박사 / 전 공무원
주영서 박사.
주영서 박사.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관학(官學)인 향교를 설치하여 국가의 지도이념이었던 유학(儒學)을 가르쳤다. 사학(私學)인 서원(書院)이 설립되기 시작한 것은 사림파(士林派)가 중앙정계에 진출하기 시작한 중종(재위 1488년~1544년) 시기이다.

서원의 기원을 조선 초기부터 시작된 사림의 향촌활동(鄕村活動)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서원이 본격적으로 설치된 계기는 사림파가 정책으로 제시했던 문묘종사(文廟從祀)와 교학혁신(敎學革新)의 실천을 위한 것이었다.

최초의 서원은 1543년(중종 38년)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안향(安珦)을 제향하고 유생을 교육하기 위하여 경상도 순흥면에 창건한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고, 관인(官認)사학 격인 사액(賜額)서원은 1550년(명종 5년) 이황(李滉)이 건의하여 왕명으로 서원을 건립하고 어필(御筆) 현판과 전·답·노비를 하사한 소수서원(紹修書院)이 처음이다.

초기에는 선현(先賢) 숭배와 인재 양성을 통한 유교적 향촌 질서유지와 유교 이상 실현을 위한 공론 형성 등 긍정적인 기능을 하였으나, 점차 양반층의 집단이익을 추구하고 급기야는 붕당(朋黨)의 구심점 역할을 하여 당쟁(黨爭)을 가속하는 요인이 됐으며, 면세(免稅)·면역(免役) 특권으로 국가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1703년(숙종 29년)의 서원금령(書院禁令), 1741년(영조 17년)의 1714년 이후 건립된 서원철폐가 시행되었고, 1864년(고종 1년) 집권한 흥선대원군에 의해 전국 650여 개의 서원 중 47개만 남고 모두 철폐되기에 이른다.

괴산에는 계담서원(桂潭書院), 화암서원(花巖書院), 화양서원(華陽書院)이 있다. 계담서원은 1824년(순조 24년)에 창건하여 1865년(고종 2년)에 철폐되었다가 1991년 복원되었다. 안향·이황 등 18위의 선현을 제향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충(忠)·효(孝)·예(禮)·신(信)·경(敬)·성(誠) 등 6대 덕목을 교육이념으로 6개월 과정으로 교양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위치는 감물면 감물로이담5길 19이다.

화암서원은 1622년(광해군 14년)에 이황·이문건(李文楗)·노수신(盧守愼)·김제갑(金悌甲) 등 선현의 학덕을 추모하는 지방 유림이 창건하였다. 1871년(고종 8년)에 철폐되었다가 1956년에 복원되었다. 본래 칠성면 송동리에 있던 것을 2004년에 괴산읍 괴강로 313으로 옮겨지었다.

화양서원은 1695년(숙종 21년)에 노론(老論)의 영수 송시열(宋時烈)을 제향하기 위하여 문인 권상하(權尙夏)를 비롯한 노론 관료와 유생들이 세운 전국 44개 송시열 제향 서원 중 대표적인 서원이다.

영조 때 송시열이 문묘에 배향되면서 서원의 위상이 높아져 국가의 물질적 지원과 노론 관료 및 유생들의 기부로 서원 소유 토지가 대폭 늘어났고, 제수전(祭需錢), 화양묵패(華陽墨牌)로 대변되는 폐단이 생겨났으며, 일설에는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구상의 실마리를 제공했다고도 알려져 있다. 1871년(고종 8년)에 철폐되었다가 2006년 복원되었으며 위치는 청천면 화양동길 1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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