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鄕校)
향교(鄕校)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12.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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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서 박사 / 전 공무원
주영서 박사.
주영서 박사.

향교는 조선시대 국교로 숭상하던 유교(儒敎) 교육을 위한 지방 교육기관이다. 조선의 유교는 관학(官學)인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성균관과 향교는 제를 올리는 대성전(大成殿)과 학문을 가르치는 명륜당(明倫堂)이 공존하는 종교시설인 동시에 교육기관이었다.

유교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기록은 분명하지 않지만 고구려 소수림왕 2년(서기 372년)에 오늘날의 국립대학교 격인 ‘태학(太學)’을 설립하고 유교 경전을 가리켰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미 전래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교를 불교로 정한 고려 시대에도 사장학(詞章學)이라는 실용 학문으로 장려되었던 유학은 1290년 안향(安珦) 선생에 의하여 주자학(성리학)이 전래하면서 중세 한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자학이 들어 온 초기에는 국운이 쇠락한 고려를 부흥시킬 수 있는 구국의 학문으로 숭상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나라 조선 건국의 지침이 되었다.

조선이 유학을 국가경영 이념으로 채택하면서 국가의 통치 철학으로, 국민의 행동규범으로 자리 잡았고,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보편적인 생활 규범의 바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방에 관학이 설치된 것은 고려 시대 중앙집권 강화책으로 지방에 교수를 파견하고 인종 5년(1127년)에 지방 교육기관을 세운 기록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제도화되지는 못하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국가정책으로 지방에 향교가 설치되고 조직과 기능이 강화되어 1894년 갑오경장 이전까지 국가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전국에 현존하는 향교는 234개이다. 괴산군에는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될 때, 괴산군·연풍현·청안현이 통합됨에 따라 괴산향교(槐山鄕校), 연풍향교(延豊鄕校), 청안향교(淸安鄕校)가 관내에 소재하고 있다.

괴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창건되어 중종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고, 명륜당은 1569년(선조 2년)에 처음 건립되었다고 한다.

규모와 형식이 전형적인 향교의 격식을 갖추었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괴산읍 향교길 24에 있으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연풍향교는 1515년(중종 10년)에 창건되었으며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1979년에 명륜당을 재건하였다. 연풍면 향교로 40-2에 있으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청안향교는 창건 시기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청안 사마소가 1703년(숙종 29년)에 건립되었으므로 향교 창건은 그보다 앞선 조선 초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안면 청안읍내로5길 33-14에 있으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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