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홍영아 기자] 괴산군 청안면 백봉초(교장 신복호) 전교생은 5일 학교를 찾은 충청북도중앙도서관(관장 양개석) ‘꿈의 책 버스’에서 다양한 독서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이 활동은 문화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 체험의 기회를 주고 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여 주기 위한 목적을 지녔다.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실시된 책 버스 행사에서 학생들은 나현주 강사가 구연해준 ‘고슴도치 알’, ‘커다란 방귀’ 그림책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에는 ‘내 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라는 주제로 알 꾸미기 및 책 만들기 활동을 했다.
함지수(3년․여) 학생은 “선생님이 목소리를 바꿔가며 동화를 읽어주셔서 실감나고 정말 재미있었다”며 “알 꾸미기를 할 때 평소에 갖고 싶었던 고양이와 햄스터, 스마트폰을 알 속에 그려 넣었는데 엄마가 보시고 사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복호 백봉초 교장은 “서가와 온돌 바닥, 푹신한 의자를 설치해 독서하기 좋은 환경으로 꾸며진 책 버스 안에서 아이들이 이야기의 내용에 반응하며 웃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이 활동을 계기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책을 가까이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현주 강사는 “사람들은 알을 낳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고슴도치 알’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들어줬다”며 “글자를 아는 아이도 육성으로 들려주는 책에 더 많이 자극받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으므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