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괴산 애한정(槐山愛閑亭)
[탐사기획] 괴산 애한정(槐山愛閑亭)
  • 괴산타임즈
  • 승인 2018.09.12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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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충북넷 오홍지 기자
괴산군 괴산읍 검승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 전경. /사진·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괴산타임즈] 괴산을 지나는 괴강은 예부터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다녀간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애한정도 중 한 곳으로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의 유학자인 박지겸이 세상을 피해서 은거하던 곳이다. 광해군 6년(1614)에 지었으며, 그의 호를 따서 애한정이라 했다.

현종 14년(1673)에 다시 지었고 숙종 38년(1712)과 44년(1718)에 고쳤으며,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수리가 있었다.

건물 규모는 처음 지었을 당시에는 앞면 3칸·옆면 1칸반의 작은 건물이었으나, 수리를 하면서 규모를 넓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팔작지붕집으로 ‘애한정(愛閑亭)’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박지겸이 지은 ‘애한정기’와 ‘애한정팔경시’를 비롯해 많은 기록들이 남겨져 있다.

가까운 곳에 제월대와 고산정, 홍범식 고가 등 가볼만한 곳도 많이 있다.

괴산애한정(槐山愛閑亭) 전경. /사진·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정면 6칸, 측면 3칸.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50호. 창건자는 미상이며, 1614년(광해군 6)에 건립된 이 정자에는 주인옹(主人翁)이 지은 〈애한정기 愛閑亭記〉가 남아 있는데, 이에 의하면 〈애한팔경영시 愛閑八景詠詩〉가 있고 이정구(李廷龜)·김득신(金得臣)·이호민(李好憫) 등의 〈애한정팔영 愛閑亭八詠〉이 있다.

또한 일설에 의하면, 선조의 유현(儒賢) 박지겸(朴知謙)이 둔세자오(遯世自娛 : 세상을 피해 스스로 즐김)하던 곳으로 1610년(광해군 2)에 세워 자기의 호를 따서 애한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주위는 흙돌담에 의해 둘러싸여 있고 서쪽에 일주문이 있다. 그 바로 밖에 이 고장을 괴산이라고 부르는 계기가 됐다고 전해지는 세 아름 남짓한 느티나무가 서 있다.

정자 서쪽에는 달천(達川)이 북쪽으로 흐르며, 그 너머의 바위벼랑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 행랑과 담장이 연결된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에 팔작지붕을 올린 12평짜리 원래의 애한정 건물이 있다. 

대청(大廳)을 중심으로 좌우에 방이 있고 대청부터 깔린 마루가 툇간까지 연장돼 방 앞에서 툇마루를 이룬다.

본래 애한정 전경. /사진·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사진·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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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사진·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박상진(朴商鎭)의 효자문. /사진·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고종(高宗) 28년(1891) 에세워진 것. 박상진은 애한정(愛閑亭) 박지겸(朴知謙)의 9대손으로, 효성이 지극해 품팔이로 생활하면서도 부모를 모심에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부친이 위독하게 되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넣어 회생케 했으며, 모친이 별세하자 3년상을 마쳤다.

그의 나이 85세에 이르러서도 부모의 말만 나오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후 고종 28년에 정려되고 조봉대부(朝奉大夫)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증직됐다. 정효각 안에는 "孝子贈朝奉大夫童蒙敎官朴商鎭之門"이란 편액이 있다.

/글·네이버 지식백과, 사진·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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