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의과학자, 의과학과(Department of medical science)를 만들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의과학자, 의과학과(Department of medical science)를 만들자.
  • 괴산타임즈
  • 승인 2024.03.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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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 교수·개미행정사 대표(공학박사)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를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의 과기의전원 설립 후, 정원 배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의과대학이 설치되어있는 전국 40개 대학이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신청 인원은 모두 3,4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인 2,000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한 증원 최대 규모를 넘어서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27일에서 11월 9일까지 실시한 사전 조사 결과는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이었다.

대학의 신청 결과는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의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을 훨씬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증원 신청 비율이 72%로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희망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배정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가 부족해 수련생인 전공의에게 의존해 왔고, 비중증 환자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현재의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새롭게 설계·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의료 개혁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무이며, 국민 보건을 위한 의료 개혁이 특정 직역(職域)에 의해 후퇴하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의사의 반대에 가로막혀 개혁을 이룰 수 없었던 과거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굳어진 잘못된 인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의대가 2025학년도부터 국내 최초로 의과학과(Department of medical science)를 만들겠다는 유의미한 발표를 했다.

서울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초보건 및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의과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외 인재 유치를 통한 글로벌 R&D 협력 강화, 젊은 연구자 지원 확대를 통한 선도 인재 육성, 혁신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R&D 시스템 혁신 등 미래 먹거리 의료 연구 분야에서 선진국이 되고자 함이며,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를 대비한 의대 정원 확대뿐만 아니라 임상의사가 아닌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의과대학내 의과학자양성을 중심으로 의과학자를 배출하려고 한다는 내용이다. 

의과학과 신설 시 바이오, 헬스 관련학과 및 첨단융합학부와 연계하는 교육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통용될 우수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의과학과는 학부과정이 없이 대학원 과정으로, 학술연구에 대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충실하게 이행하고, 의과학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최적의 연구훈련 과정을 마련함으로써, 의학뿐 아니라 의학 외의 여러 분야에서의 우수한 학생들이 건강과 질병 정복을 위한 의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화 연구 등 인간중심, 질병중심의 교육을 통하여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고, 국제적 안목과 식견을 가지며, 국내 및 세계 의과학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자를 길러냄을 목적으로 한다. 

나아가 의과학과는 의과학 분야뿐 아니라 생명과학의 어느 분야에서도 우수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함양하고 국제적 안목과 식견을 가진 연구자를 양성하여 궁극적으로 질병치료를 통한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도 한다.

서울대는 “학부과정인 신설 의과학과는 우리나라 초고령화 사회와 국민이 직면한 어려움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의과대학 학생, 교수, 병원 구성원, 의료계에서 염려하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학내·외 여러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도 밝혔다. 

특히 의대 정원 증원문제에 대해선 “지금의 어려움은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며 “특히 의과대학 학생, 교수, 병원 구성원, 의료계에서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도 당부했다. 이는 의대 증원문제 해결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어 “서울대병원과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필수공공의료와 첨단 바이오·헬스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포함한 장기적인 의료 개혁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의대가 2025학년부터 국내 최초로 학부생 과정의 의과학과(Department of medical science)가 설치되어 성공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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