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잡시대, 뉴 칼라 많이 창조되길,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골드칼라, 레인보칼라 
쓰리잡시대, 뉴 칼라 많이 창조되길,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골드칼라, 레인보칼라 
  • 괴산타임즈
  • 승인 2024.0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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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 교수·개미행정사 대표(공학박사)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2024년 세상은 화이트칼라니 블루칼라니 하는 전통적 직업 구분 자체가 모호해질 공산이 크다. 고도의 지식 정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골드칼라, 광고·패선 업계에서 창의적 일을 하는 레인보칼라 등 뉴 칼라 시대가 개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듯 사람을 가르치고 일 시키는 세상은 2024년엔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직업도 하나둘이 아닌 모바일을 활용한 쓰리잡(Three Job, 세벌이)시대까지 열리는 세상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선진국일수록 힘쓰는 젊은 사람이 귀해 육체 근로자 몸값이 오르고 있고, AI(인공지능) 발전으로 곱게 넥타이 매고 회사 다니던 화이트칼라부터 먼저 잘려나가는 글로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령화로 젊은 일손은 부족해지고, AI(인공지능)발전은 화이트칼라 ‘해고 광풍’을 일으켜, 블루칼라 전성기란 말이 나온다. 블루칼라의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있다..

화이트칼라 직종의 진입 장벽 역할을 했던 ‘대학교 졸업장’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 대기업 등에 사무직으로 입사한 ‘넥타이 부대’들이 생산직·서비스직 노동자들에 비해 안정되고 벌이가 낫다는 게 오래된 통념이지만, AI의 등장으로 이런 추세가 뒤집히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생산직 모집 관련 최근 뉴스는 또 어떤가? 현대차가 국내 공장에서 일할 생산직 등 신규 직원 400명쯤을 뽑는데 수만 명이 몰렸다. ‘기름밥’ 피하려는 사회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모양새다.

예를 들면 배관공과 같은 직업은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꼽은 AI(인공지능, 人工知能, Aatificial Intelligence)의 침공에도 안전한 직업군에 속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저소득층의 소득이 가파르게 올라, 실제 서민들의 벌이가 빠르게 좋아지는 현상을 여러 군데서 목격할 수 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에게 ‘노다지(bonanza)’가 터졌다”고 표현했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대신 도제식 견습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일자리의 임금은 더 높아졌다. 인구 고령화로 젊은 인력을 찾기 어려운 선진국일수록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직종에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땐(2007~2009년) 블루칼라에게 타격이 컸다. 기업들은 생산 감축 카드로 생산직 노동자부터 잘라냈다. 임금 상승도 더뎠고 소득 불평등도 더 커질 것이 자명해 보였다. 그러나 이제 대역전극이 시작된 것이다. 

블루칼라 대반전의 원인으로 ‘생산 가능 인구(15~64세)’ 감소다. 선진국 위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할 사람이 점점 줄자, 노동력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다. 선진국들의 생산 가능 인구는 역사상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10년 뒤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게 전문가들 예측이다.

특히, 세계의 공장으로 통하던 중국의 생산 가능 인구 감소는 글로벌 노동력 품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해(人海)전술’로 선진국의 제조업을 모두 흡수해 오던 중국도 생산 가능 인구가 2015년 9억 9800만 명의 정점을 찍은 이후 가파르게 줄면서 점점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더구나 중국을 대체할 만한 다른 개발도상국들 역시 중국에 버금가는 산업 역량 구축엔 아직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이에 주요국들은 중국에 대한 노동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선거의 해’를 맞아 정치권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적 양극화를 타파 하자”고, 정치권에서 노동자들의 임금을 “블루칼라 노동자가 최우선의 보호 대상”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쏟아낼 것으로 예측된다. 노동자들을 향한 정치 행위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이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노동이든 교육이든 정책이든 정치든 혁신적 개혁도 하고, 더 많은 ‘뉴 칼라(New Collar)’가 창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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