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아침을 여는 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 괴산타임즈
  • 승인 2024.0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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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자 시인(한국문인협회)
유순자 시인

아기의 울음소리 인꽃이 피어난다 
하늘을 날르는 황금용이 최고라지만
뿌리 깊은 나무가 더 소중하고 

장미꽃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복숭아처럼 물오른 처녀의 꽃이 꽃 중의 꽃 

한량으로 살았지만 아버지는 뿌리 깊은 나무 
근심 걱정 많은 주름진 엄마의 얼굴도 꽃은 꽃이야 

수염 쓰다듬으며 에헴 하시는 할아버지도 
뿌리 깊은 나무 

꼬부라지고 이 가 빠진 할머니도 
꽃은 꽃이야 

아기의 울음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인데 피어나질 않네 
연년이 여기저기서 인꽃이 팡팡 터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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