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기획] 1석4조의 지역발전, 농촌상생형 괴산 연료전지발전소 건설하자
[2024 신년기획] 1석4조의 지역발전, 농촌상생형 괴산 연료전지발전소 건설하자
  • 괴산타임즈
  • 승인 2024.0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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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 교수·개미행정사 대표(공학박사)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정부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R&D) 4대 전략으로, 에너지 수요 감축, 전기화, 수소화, 탄소포집(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기술를 제시한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 중 하나로 수소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수소차, 수소생산기지 구축, 수소유통망 구축, 액화수소검사기반 구축, 연료전지 R&D, 신재생에너지보급 지원 등 수소 관련 분야에만 수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SK와 현대차,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과 중소·중견기업도 정부의 수소 경제 조기 진입에 발맞춰 오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된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설비용량과 사용처에 따라 가정·건물용과 발전용으로 크게 구분하며, 발전 스택을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분산형 전원으로 분류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전력생산 효율이 높아 차세대 분산형 전원으로서 전력공급시스템의 역할로도 주목받고 있다. 

발전시장에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과 비중을 차지할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에 따라 현재 한수원을 비롯해 동서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 등 발전사와 민간 발전사들이 태양광이나 풍력의 대체 원으로 발전효율이 높은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Intermittent Power Generation)을 보완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바람직한 연료전지발전소의 건설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좋은 사례로 농촌상생형 연료전지발전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부지 활용이 가능한 낙후지역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근 에너지 소외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여 지역발전과 에너지 복지구현 그리고 나아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까지 단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1석4조의 좋은 사업 모델이다.

2020년 9월 준공식 후 상업 운전에 들어간 파주에코에너지의 경우는 국내 1호 농촌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동서발전과 서울도시가스, SK건설이 SFC 설립을 통한 협업으로 발전용 연료전지로, 현재 6만3천 세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종합준공에 맞춰 서울도시가스가 인근 마을 74세대에 도시가스를 배관망을 통해 공급했다는 점이다.

에너지 소외지역의 복지까지 구현한 것이다. 3자가 민원해소를 위해 철저한 사전협의를 거쳐 이뤄낸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인 셈이다.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발전은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이렇다 보니 신재생에너지 발전 의무를 이행할 발전사와 에너지 기업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유사한 형태의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에 나서고 있다. 

소외지역에 도시가스까지 공급하려니 경제성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일 수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는 지역발전과 함께 소외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를 구현할 수 있고, 나아가 국가의 중요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순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지역주민들과 공생하고 지역발전에 기여 하는 연료전지발전소에 대해 정부가 사회적 편익을 고려한 합리적인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앞으로 더 많은 발전사가 관련 사업에 참여를 확대하게 하는 감초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사업은 경제성이 낮은 지역까지 도시가스 배관망까지 수반되어야 하는 만큼 도시가스 공급자에게도 지자체가 부여하는 기존의 가산투자보수율(지자체별로 0~3.0%)에 알파플러스를 적용하는 방법도 경제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석 4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발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님비현상으로 외면당하는 연료전지발전소에 대해 더 늦기 전에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2024년 갑진년에는 괴산군도 소외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통해, 소외 계층의 상생과 지역발전을 할 수 있는 에너지종합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볼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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