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괴산군 사리면에 있는 보광초등학교가 지난 5일 학교 강당에서 84회 졸입식을 가졌다. 이번 졸업식으로 보광초는 1936년 개교 이후 4256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오전 10부터 진행한 졸업식에는 사리면장을 비롯해 사리면노인지회장, 학교교사와 관계자, 학부모,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보광초 84회 졸업학생은 남학생 4명 여학생 6명 등 총 10명이다. 이들 졸업생 가운데, 4명은 증평군에 있는 증평중학교와 형석중학교에 입학한다. 나머지 6명 학생은 괴산군에 있는 괴산북중학교와 오성중학교에 입학한다.

6년을 함께 보낸 학생들은 졸업을 끝으로, 각 학교로 흩어져 중학생 신분으로 학업을 이어간다.

사리면 지역사회에서도 졸업생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졸업생 전원은 다양한 명목의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받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졸업 기념 영상과 재학생 졸업 축하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시간이 끝나고 졸업생 반을 맡았던 담임 교사가 졸업생에게 덕담을 전했다.

담임 교사는 “매번 졸업식을 항상 웃으면서 했었는데, 이렇게 울지 않으려고 마음 먹은건 처음인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충분히 사랑을 나누어 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준다면,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 계신 모든 학부모에게 말씀드린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34회 졸업한 보광초 동문도 졸업생에게 덕담을 전하며, “친구의 뜻과 생각도 내 뜻 만큼 중요하다”면서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리고, 계속해 보광초등학교가 발전해 갔으면 너무 좋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84회 보광초등학교 졸업식은 전원 축하노래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 했다.

보광초는 지난 1936년 6월 16일 사리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1982년 병설 유치원을 개교하고, 1999년에는 백마초, 화곡초 등 분교장으로 통합했다.

2001년에는 백마분교장 통폐합, 2013년에는 화곡분교장을 통폐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