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는 긍정의 힘
보고 듣는 긍정의 힘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1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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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삶의 현상을 보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듣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은연중에 배우고 익히며, 그 현상들과 정보들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보고 듣는 것이 배움의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환경적 동물이기에 그 사람이 어떠한 환경에서 사느냐에 따라서 그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능한 한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히 사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자신도 그들의 영향을 받아서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악하고 불성실한 사람들과 살다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과 닮아서 부정적인 삶을 살아가기 쉽다.

우리의 삶에서 환경적 영향의 본보기로서, 늘 이야기 되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교훈을 떠올린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기르는 과정에서 세 번이나 그 거처를 옮긴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첫 번 거주지는 장례식장 근처, 두 번째 거주지는 시장 근처, 세 번째 거주지는 글방 근처로 이주하게 되는 이유에서 잘 설명되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그 환경적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순수하고 감수성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수성이 많은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의 경우에도 주변환경에 의해 받는 영향은 너무도 크다. 특히 영상매체의 영향은 지배적인 수준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텔레비전, 라디오, 각종 유튜브 등 수많은 전자기기들에서 쏟아지는 각종 영상과 정보들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홍수를 이룬다. 이들 영상과 정보 중에는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내용보다는 그 반대의 내용들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악성 경쟁이라도 하는 듯이 부정적이고 비방의 내용은 더욱 거칠어진다. 그래야만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이러한 정보들 속에서 살다보니 청취자들은 은연중에 그 영향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거칠어지고 무디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 많은 세상일들 중에 긍정적이고 칭찬해야 하고 본받기를 권장해야 할 일들이 수 없이 많을 텐데 말이다.

어디 일상생활 정보뿐인가  각종 매체에서 방영하는 연속극 등의 내용도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내용보다는 그 반대의 내용들이 대부분이 아닌가. 물론 현실적 내용을 반영하다보니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생각해서 시청자가 본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했으면 좋겠다.

또 각종 유튜브는 어떠한가. 유튜브도 하도 많아서 다 챙기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유튜브의 내용들도 부정적이고 비방위주의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떤 경우는 아무런 합리적 근거도 없이 터무니없는 비방을 일삼기도 한다. 이들 중에는 정치적 목적이 다분히 풍겨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이들 유튜브는 같은 성향의 청취자들 말고는 두 번 다시 듣지 않을 듯싶다.

그런데도 시청자가 수 십 만 명이 된다니 의문스럽다. 그런데 이런 영상과 정보를 만들어내는 자들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힘깨나 쓴다는 자들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사회에는 잘못을 해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몰염치의 극치를 보이는 자들이 늘어나고, 이들은 그것이 마치 대단한 용기와 배짱이 있는 자로 착각하고 더 악성 활동을 하고 있으니, 전체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착하고 자유롭고 품위 있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소수의 잘못 된 자들로 인해 다수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주인들의 몫이다.

앞으로 영상 정보매체들은 가급적 우리들 생활 중에서 긍정적이고 품격 있는 일들에 초점을 두고, 방영 보도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우리 일반청취자들도 그런 매체를 선호했으면 좋겠다. 보고 듣는 긍정의 힘은 헤아릴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다.

아마도 긍정적인 영상과 보도내용을 찾으면 얼마든지 차고 넘칠 것으로 생각된다. 이때에도 유의해야할 것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과 정보내용을 만드는 이들이여.

사실에 근거한 진실한 영상과 정보를 긍정의 측면에서 찾아내어, 모든 국민들이 시청하도록 큰 변화를 해 주기를 간곡히 소망한다. 품격 있는 우리의 삶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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