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시인·수필가
사람 마음이
둥글게 둥글게 모인 곳이라면
뾰족한 맘 둥근 맘속에 꾹꾹 눌려
미쳐 얼굴을 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 보니 알겠습니다
해맑은 뜰 마당 안에서
맘과 맘 멋진 미소로 마주할 때면
행복한 날처럼 구름 타고 날아다닙니다
지난 흩어진 여러 날 속에
일찍이 얽혀 있는 세파 속에 둘러싸여
각지고 문드러진 맘
한 톨도 맘 둘 곳 없을 때면
내 마음 별님 되어 달님과 합하여
모랑모랑 속삭여오는 귓속말
포근한 뜰 속에서 꽃이 피어나
이리저리 수놓고 달래가며 가슴 누려
영혼의 뜰 속에 평안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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