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시인·수필가
70년의 분단 아픔과 슬픔
이리저리 갈라진 마음 얼마나 아파야 낳을까
세월 따라 문드러진 마음 달랠 길 없어
오늘도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숨을 담아 본다.
여태까지 오는 세월 험하고 먼 길 걸어왔더라도
어쩔 수 없는 아픔이라 꾹꾹 참아내야만 했다
터질 것 같은 심장 가슴 조인 세월 얼마런가 하니
나라가 지독한 분단 위기 속에 처했음을
늦게서야 알다 보니 나라 안팎 사악한 자 가득 차
나라님께서 아찔하다 피맺힌 절규에 두 눈 크게 떠보니
까맣게 몰랐을 때는 몰랐다고 치더라도 아! 오늘
아찔한 세월 어떻게 해야 하나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민족의 남은 고난 얼마나 더 감당해야 하나
뼛속 깊이 치솟아 오른 분노! 애국심으로 가득 찬다
나는 사악한 무리 물러가기를 기도한다
어쩌다! 묻지 않을 수 없어 크게 두 눈 똑바로 뜬다
나라 사랑, 애국하는 길만이 살길이라고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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