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2차 세계대전 기록관의 증언
[기획연재] 2차 세계대전 기록관의 증언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9.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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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작가
'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이다' 시리즈
눈물의 섬 대마도를 가다 114.
이석우 시인
이석우 시인

일본은 '청일 전쟁'(1894년)을 이긴 후 더욱 기고만장해진다.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기 위해 1904년 군함을 파견하였다. 그리고 주인 없는 땅이라며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죽도)라고 이름 붙여 일본 영토로 편입시켜 버린다. 

1905년 9월 러시아를 이긴 일본은 그해 11월 '을사 5조약' 강제로 체결하여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탈해 버린다. 1907년에는 군대를 동원하여 우리나라 땅을 측량해 비밀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 지도는 의병들의 활동 근거지를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하게 된다. 그것은 산악지역까지 정확하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대하여 참으로 관심이 많디. 특히 우리의 영토에 대하여 끈임 없는 욕심을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우리나라 지도를 틈만 나면 그리는 것이었다..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풍신수길)도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조선의 지도를 그린다. 일본이 침략하여 빼앗아야 할 목표물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부하 구키를 시켜 「조선팔도총도」를 제작하였는데 여기에 제주도, 울릉도, 독도뿐만 아니라 대마도까지 조선의 경상도에 속한 땅으로 그려 넣었고 "공격 대상"이라고 적어 놓았던 것이다.일본의 아베총리가 가장 존경한다는 인물인 풍신수길조차 '대마도는 왼발, 제주도는 오른 발'임을 인정하였던 것이다. 그 근거로 그는 「조선팔도총도」를 남긴다.

또한 일본의 야수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을 포함하여 260만 명의 전사자 위패를 보관하고 있는데 일본 정치가들이 매번 참배 소동을 벌여 전쟁 피해국들의 상처를 아프게 하는 곳이다. 이 신사에는 유수칸(游就観유취관)이라는 2차 세계대전의 기록관이 있는데 세계대전 전과 후의 지도를 비교 전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해방 전 지도를 보면 일본과 같은 분홍색으로 칠하여 일본 국가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즉 우리가 해방을 맞은 후의 지도에는 일본은 적색으로 표시하고, 제주도와 대마도가 포함된 대한민국 지도를 같은 색으로 표시해 놓고 '대한민국 성립 1948년'이라고 적어 놓았다. 일본인들 스스로 우리나라 지도와 그 왼발과 오른발을 원래대로 다시 회생시켜 놓은 것이다.

일제 강점기였던 1923년 7월 일본의 '조선사편찬위원회'는 대마도 태수의 저택 창고에 보관중인 문서들을 불태웠다. 소각된 증거물은 옛문서 66,469매, 옛기록 문서 3,576 책, 옛지도 34매 등 이었는데 모두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물들이다. 

일본인 '한국역사 편찬주임'이 불태운 대마도 역사기록물 속에는 역사 왜곡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들이 있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을 지우고 불태운다고 역사의 진실을 다 가릴 수는 없을 것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대마도는 본시 우리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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