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가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9.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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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네 사람들은 제대로 살기를 원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제대로의 역할을 잘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막상 하고 있는 역할을 보면, 자신이 원하고 또 하고 싶어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언행을 할 때가 너무도 많다. 아마도 이것은 어느 누구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닐 듯싶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그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능력을 모르는, 욕심이 넘치는 존재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가 하면 일정한 위치에서 해야할 역할보다는, 외형적 지위에 더 관심이 있고, 그 실제적 역할에는 별 관심이 없거나, 능력 자체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모든 면에서 다 만족할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각자 특정분야에 소질과 능력을 갖춘 전문분야가 있다.

우리는 각자 그 분야에서 본인이 정성과 열정을 쏟는다면, 어느 정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 특정 전문분야의 소양과는 관계없이, 주위의 영향력이나 보은 차원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아무런 관련성도 없는 자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때에는 제대로 된 역할은 원천적으로 어렵다. 그 예가 바로 소위 말하는 낙하산 인사 아닌가.

우리네 사람들은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자가, 바로 자기 자신일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장단점, 특성, 자신이 행한 일들, 지금 자신이 행하고 있는 일들에 관한 상황, 그리고 자신이 그 일에 기울이고 있는 정성과 열정, 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사회 전체가 제대로 된 모습에서 가장 멋진 삶을 가꾸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체로 우리들은 사회적 국가적인 잘못 된 현상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기보다는 다른 사람이나 다른 집단에서 찾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이렇게 그 출발점부터 잘못 되니까, 해결책은 묘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질병의 경우에도 그 원인을 제대로 찾아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듯이 말이다.

수많은 국가구성원들 모두가 양심적이고, 정직하기를 바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일반국민이 믿고 존중해야할 지위에 있는 자들이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말과 행동에서 양식이란 찾아볼 수 없는 자들이 사회를 혼탁하게 판을 치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텐데,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경찰과 검찰에게, 자기의 잘못을 찾아보라고 큰소리를 치는 자들이 적지 않으니, 참 부끄럽고 한심하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 일반국민들은 저런 지위에 있던 사람이 그런 짓을 하다니 말이 않나올 지경이다.

그래도 우리사회에서는 저런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까, 이정도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예상치 못한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자들이 속출하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참 망막 할 지경이다.

뒤에서는 저런 못된 짓을 하고도,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찾아내느라 위세를 부렸다는 사실이 차마 믿겨지지 않는다. 왜들 이러는가,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우리일반국민은 답답하고 한심할 뿐이다.

또한 우리일반국민들은 각 방면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공직자들은, 기왕에 중요한 임무를 맡은 이상은 열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 달라는 것이다.

그 결과는 둘째 치고 자신의 능력과 소신을 가지고, 그 임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특히 국무위원을 비롯하여 각계의 국무위원 급 자리에 있는 일꾼들은 국정의 공동운명체적 사명감을 가지고, 그 맡은 분야에서 역동적인 자세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모습을 일반국민은 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야 믿고 응원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럴 수 없다면 그 자리를 내놓고, 다른 적격자가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도 주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러기에 지금 막중한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책임 있는 일꾼들이었다고 기억할 수 있게 해주기를 간곡히 요망한다.

우리국민 각자는 물론이고, 공적인 막중한 지위에 있는 모든 이들이, 나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을 통해, 우리 모두가 살맛나는 삶을 살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소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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