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임성호 기자] 괴산소방서(서장 김상현)는 괴산군 청천면의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펜션 내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큰 불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9일 밤 21시경 청천면의 한 펜션 주방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소방차량 10대가 출동했지만, 현장 도착해보니 이미 불길은 자체진화되어 있었다.

당시 펜션에 놀러왔던 일행 11명은 펜션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는데 2층 주택으로 이루어진 펜션 1층 내부에서 화재경보음이 울려 들어가보니 주방 후드쪽에 불길이 붙어있었고, 이에 일행들은 다급히 수돗물을 이용하여 화재를 진화하였다고 전했다. 일부 일행은 소화기도 찾아와 사용하려했으나 이미 진화된 상태였다고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소화기와 함께 ‘주택용소방시설’로 불리우며 화재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면 화재경보음이 울리는 소방시설로, 이번 화재 역시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작동으로 외부에서 화재를 인지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손바닥만한 감지기가 화재 초기 시에는 화재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강력한 소방시설”이라며, “이런 사례에서 보듯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설치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