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바로서야
교육이 바로서야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8.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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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교육은 사람답게 살기위해 새로운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다.

교육의 주체는 선생, 학생, 학교로서 3주체가 잘 협동하고 화합해야 교육이 잘 이루어진다. 이 3주체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훌륭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 교육은 미래이고 희망이며 발전을 의미 한다, 미래를 개척하고 희망을 이루며,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힘의 원천이 바로 교육이다.

그래서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말한다. 교육은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은 물론이고 국가의 운명을 개척하고, 더 나은 발전을 이루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훌륭한 교육을 많이 받은 국민이 모인 국가는, 그만큼 훌륭한 발전을 이루어 낼 자산이 풍족한 국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문맹률이 적고 좋은 교육을 받은 국민이 많을수록 그 국가는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자연자원이 전무하다 시피 한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 수 있는 것은 좋은 교육을 받은 인적자원이 풍부한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5~60년대에 초 중등교육을 받은 우리네는, 극한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교육이 발전이요 희망이라는 신념으로, 선생님과 학교를 믿고 존중하며, 열심히 배움에 진력했었다. 그 결과 이들이 그간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국가적 중흥을 일구어낸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근래에 와서는 이런저런 사회적 여건들의 변화로 인해, 초 중등 교육현장이 흔들리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참 전에는 선생님의 역할이 큰 나머지 이기심에 젖은 학부모들의 촌지행각으로, 공정해야 할 교육현장이 혼탁하더니만, 언제부터인가는 학생인권 신장이라는 발상에서, 선생님의 교육적 체벌을 금지하고 체벌의 경우 신고까지 하면서, 교권이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선생님이 생겨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에 학부모까지 가세해서 선생님을 협박하는 어지러운 교육현장으로 변하고, 그래서 이 어려움을 못 이겨 극단적 선택을 하는 선생님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많은 선생님들이 이와 유사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래서는 안 된다.  교육현장에서 선생님이 신뢰와 존중을 받지 못하고, 무시와 협박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무슨 교육이 되겠는가.

이렇게까지 교육현장이 망가진 원인을 따지자면 여러 가지가 있고, 그 원인 또한 경중이 있겠지만, 우선 선생님은 전문교육과 훈련을 받은 자격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들을 믿고 존중하며, 그들이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미래세대인 우리의 희망을 공정하고 소신껏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선생님의 권위는 누구도 무시하거나  이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장치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려면 선생님들도 바른 국가관, 교육자의 사명감, 헌신적 교육열정, 공평함의 자기점검, 당당한 품격 등, 교육자로서 국가미래의 초석을 놓는 책임감으로 교육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여기에 믿음과 존중이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책임자들도 일선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부당하게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울타리와 버팀목이 되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온당치 못한 언행에는 단호히 대처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악의적 언동을 하거나 사회적 지위를 내세워 선생님을 무시하는 학부모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요즈음 학부모들은 그 자녀의 수가 하나 아니면 둘이 대부분이라서, 온갖 신경을 자녀에 쏟는 경향이다. 진실로 자녀를 사랑한다면, 학교에서의 교육은 선생님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21세기 부모다운 대한민국의 학부모이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부모가 선생님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는 자녀 역시, 선생님을 믿고 존중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학부모들은 자녀를 내 자녀로만 키우려하지 말고, 우리 모두의 자녀로 키워야지, 우리 대한민국과 인류의 미래를 발전시킬 인재로 자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선생님을 믿고 존중하지 않는 자들이, 어찌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믿겠는가. 학교교육에서의 학부모는 후원자이고 감사해야할 수혜자임을 깊이 새겨주었으면 좋겠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그래서 바로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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