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시인·수필가
남북으로 분단된 기막힌 세월 얼마인가.
기약 없이 애끓는 세월이여 말 좀 할 수 있느냐.
이산가족 가슴에 限 맺혀 그리움으로 남아
자유 진영, 공산 진영 나뉘어 限 많은 세월 흘러.
눈물 뿌려 씨앗이 되고 세월의 묻힌 꽃 피어났다.
어쩔 수 없이 흐른 70년 세월 억울하지 않은가.
너만 몰라 하나 천하의 어리석은 자여!
지난 잃어버린 암울한 세월 고통의 역사
민족의 혼 가슴속에 스며 잃어버린 세월 몇 해인가.
인간 말종! 민족 간 처절한 피 흘림도 모자라
허구한 날 전쟁 준비에 서슬이 퍼렇게 되어
긴 긴 세월 으름장 놓으니 진실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
자기 죽을 줄 모르고 날뛰는 사악한 자여!
때가 차매 악한 삼자 세습 종말이 보이는구나
만유 주재이시여!
지금 평양의 악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북녘땅 저 피 끓는 신음소리 들어보소서 참아
지하에서 들려오는 피 끓는 소리 들으시며
자유가 없는 북녘땅 고통 중에 내버려 두시렵니까
이제 바랄 것은 오직 주님만 바랄 뿐입니다.
주여! 더디 마시고 속히 자유 통일 이루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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