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말의 힘
[특별기고] 말의 힘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8.07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민용 논설위원
문민용 논설위원
문민용 논설위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의 이야기이다. 하루는 톨스토이가 길을 가다가 나병환자를 만났다.

남루한 옷차림에 꾀죄죄한 모습을 한 나환자가 길을 지나가는 톨스토이를 막고서 손을 내밀어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때 톨스토이의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그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면서 “형제여 미안하오. 내가 가진 돈이 하나도 없소.”라고 미안해하며 말했다.

그러자 나병환자는 오히려 기뻐하며 “괜찮습니다. 비록 돈을 못 받았지만 내 마음은 정말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나를 형제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들은 톨스토이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이 일을 계기로 톨스토이의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 행복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그는 큰 깨달음을 얻어 남은 삶은 가난한 사람과 함께 살면서 부활이라는 위대한 작품을 남기게 된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한창 정치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때의 일이다. 불행히도 갑작스레 찾아온 소아마비로 루스벨트는 39세에 보행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다리를 쇠붙이에 고정시킨 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젊은 나이에 장애가 생긴 그는 절망에 빠져 방에서만 지내게 되었다.

그의 아내 엘레나 여사는 그저 아무 말 없이 그의 곁을 지켜주었다.

비가 그치고 맑게 갠 어느 날 엘레나 여사는 남편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남편의 휠체어를 밀며 그녀는 말했다.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이렇게 맑은 날이 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리는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어요. 여보,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요.” 아내의 말에 루스벨트가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영원한 불구자일 거요. 그래도 나를 사랑하겠소?”

그러자 아내는 “아니, 당신은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는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나요? 나는 당신 그 자체를 사랑하는걸요.”라고 말했다.

루스벨트는 지혜로운 아내의 격려의 말로 큰 용기를 얻었다.

그렇게 그는 장애인의 몸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어 뉴딜정책으로 심각한 경제공황을 극복해 내었고, 그후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기에 이른다.

우리가 잘 아는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사실 학창 시절 낙제생이었다. 공부에 둔감한 그를 보고 그의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은 아인슈타인은 무슨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습니다.”라고 평했다.

그 말을 들은 아인슈타인을 크게 낙담했지만 어머니는 달랐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말했다.

“너는 다른 아이와 다른 것뿐이야. 그렇기 때문에 너는 천재가 될 수 있어.” 그런 어머니의 격려에 힘입은 아인슈타인은 결과와 상관없이 묵묵히 학문에 매진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그는 훗날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과학자가 된다.

폴란드에 피아노를 너무나 사랑하여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매일 최선을 다해 피아노를 연습했지만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교사는 늘 “너는 손가락이 짧고 굵어서 피아노 치기에 적합하지 않아.”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로 피아노의 거장 루빈스타인이 그의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되었다.

루빈스타인은 소년에게 “조금만 다듬으면 천부적인 재능이 빛을 보겠는걸. 열심히 해보렴.”이라고 칭찬했다.

그 말 한마디에 힘을 얻은 소년은 다시 의지를 불태워 피아노에 매달렸고, 얼마 후 ‘소녀의 기도’라는 세계적인 피아노 곡을 만들기까지 한다.

그가 바로 작곡가 파데렙스키이며, 그는 후일 폴란드 대통령까지 됐다.

“선한 말은 꿀 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며” 성경 잠언에 나오는 구절이다.

귀한 말 한마디의 힘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구절이다. 미국의 뇌 전문학자들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사람의 뇌세포는 230억 개인데, 이 중에 98%가 말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가 어떤 말을 듣는지가 중요하다.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주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인생의 항로를 개척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우리도 누군가에게 행복도, 기회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곁에 있는 이들에게 격려의 말 한마디를 통해 행복을 나누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 충청북도 괴산군 관동로 193 괴산타임즈
  • 대표전화 : 043-834-7008 / 010-9559-6993
  • 팩스 : 043-834-7009
  • 기사제보/광고문의 : ssh6993@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원래
  • 법인명 : 괴산타임즈
  • 제호 : 괴산타임즈
  • 등록번호 : 충북 아 00148
  • 등록일 : 2014-12-29
  • 발행일 : 2014-12-29
  • 발행인 : 노원래
  • 편집인 : 노원래
  • 괴산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괴산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h699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