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사랑의 변화
[특별기고] 사랑의 변화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7.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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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용 논설위원
문민용 논설위원
문민용 논설위원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라는 말은 사실일까? 누군가 사랑에 빠지면 주위에서 먼저 눈치챌 때가 많다.

그건 갑자기 옷을 신경 써서 입는다거나 자기관리를 시작한다거나 하는 행동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변화 외에도 실제로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의학적인 연구 결과들이 입증되어 있다.

도대체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사랑을 하면 도파민이 분비되어 뇌에 격렬한 에너지와 흥분상태를 생성한다.

이때 도파민으로 인해 활력이 넘치며 행복을 느낀다. 그뿐 아니라 눈은 더욱더 반짝이게 되고 입술에는 미소가 가득하며 뺨을 홍조로 붉어져 얼굴빛이 달라지면서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뚜렷해진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을 때 떨리고 행복감을 느끼면서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이때 분비된 엔도르핀 호르몬은 피부에 있는 해로운 물질을 중화시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도와서 피부를 탱탱하고 매끈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에스트로겐 혈중 농도가 높아져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세로토닌의 분비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현상을 일으킨다.

세로토닌 호르몬은 다이어트 약에도 쓰일 만큼 식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신체의 안정감을 주어 과식을 초래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그래서 신체의 모든 대사가 활성화되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피천득 수필가는 여성의 아름다움은 생생한 생명력에 있다. 맑고 시원한 눈, 가벼운 걸음걸이, 생에 대한 생명과 환희, 얼굴에 나타나는 윤기, 분석할 수 없는 생의 약동, 그런 것들이 여성의 미를 구성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생에 대한 생명과 환희’, ‘분석할 수 없는 생의 약동’은 누구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
생에 대한 생명과 환희 그리고 약동에 전율하기 때문에, 사랑에 빠진 여인에 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생리적 현상 외에도 심리적 현상이 나타난다. 사랑에 빠지면 흔히 “콩깍지가 끼었다.” 한다. 사랑에 빠진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 대체로 좋게 본다.

이것은 상대방을 사랑하는 감정으로 인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부정적인 면 마저도 긍정적인 해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때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관대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사랑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들은 슬픔과 고통을 잊고 쾌락을 느끼게 해 남녀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 에너지를 불어넣는데, 그 에너지가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활력소가 되어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

이처럼 의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사랑을 분석해 봐도 사랑은 참 놀랍고도 위대한 존재이지 않을 수 없다.

사랑은 우리를 외형적으로 아름답게 만들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주어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지 않은가. 하지만 이렇게 분석된 결과를 보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사랑의 위대함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열정적일 수 있으며, 얼마나 희생적일 수 있는지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랑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기도, 헌신적이게 만들기도 하며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고 보니 새삼 사랑은 참 놀랍다.

사랑의 조건은 단 한 가지이다. 대상이 필요하다는 것,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게 이성관계가 될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아픔을 공유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넘쳐난다. 즉, 내가 사랑할 준비만 된다면 우리는 사랑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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