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Changma), 셀프 빨래방(Self Laundry Room) 공유 경제
장마(Changma), 셀프 빨래방(Self Laundry Room) 공유 경제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7.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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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 교수·개미행정사 대표(공학박사)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장마철(Rainy Season)에는 강풍과 뇌우를 동반한 강한 호우의 위력으로 큰 피해를 입힌다. 우리나라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계속해서 많이 내리는 비로 기상학적으로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경우이다. 

장마의 어원이라고 보는 '댱마'란 여러 날 계속해서 내리는 비를 말하는 것으로, 15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오랜'의 한자어인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ㅎ'를 합성한 '댱마ㅎ'로 표현되다가 '쟝마', '장마'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길면 보은(報恩) 색시들이 들창(바깥쪽으로 밀어 올려 열게 되어 있는 문)을 열고 눈물을 흘린다는 옛말이 있다. 대추골인 이곳은 대추가 시집갈 혼수를 마련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는데, 긴 장마는 대추를 여물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장마가 짧으면 북한의 관북지방 갑산(甲山) 색시들은 삼(麻)대를 흔들며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장마가 짧으면 삼이 덜 자라고 흉마(凶麻)가 되면 삼베 몇 필에 오랑캐에게 몸이 팔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꿉꿉한 날씨가 지속되는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특히 높은 습도는 세균의 증식을 유발하게 되면서 퀴퀴하고 불쾌한 냄새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경우 세균이 최대 10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장마철 빨래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뜨거운 물에 삶는 것이다. 끓는 물에서 빨래를 삶을 경우 세균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불쾌하고 퀴퀴한 냄새를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물에 표백제를 넣고 삶을 경우 더욱 확실한 세균 제거 효과 및 표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탁을 할 때 헹굼과정에서 식초 2~3큰술 정도를 넣어주게 되면 빨래 속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로 세균의 증식으로 인해 유발되는 냄새를 없애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식초 특유의 시큼한 향이 빨랫감에 남게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빨래가 건조되는 과정 중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빨래가 끝났다는 알람을 듣지 못했거나, 깜빡 잊어서 빨래가 끝난 이후에도 빨랫감을 바로 꺼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빨래를 끝낸 세탁기 내부는 습도가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세균이 매우 빠른 속도로 번식하게 된다. 따라서 빨래가 끝난 이후에도 최대한 빠르게 세탁기에서 빨랫감을 말려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청소를 하지 않고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한 세탁기도 냄새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제나 유연제를 많이 사용하거나, 먼지가 많이 묻은 옷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세탁조 내부의 섬유찌꺼기가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고, 세균의 증식을 유발해 냄새 발생의 원인이 된다.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게 되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 번식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세탁조를 청소하는 방법은 먼저 세탁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는다. 그리고 산소계 표백제인 과탄산소다를 넣고 가루를 풀어서 1시간 정도 때를 불린다. 

세탁과 정지를 반복하여 세탁조를 청소하게 되면 세탁조 내부에 남아 있는 찌꺼기들을 제거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빨래가 끝난 이후 건조할 때 빨래를 마구 뭉쳐서 널게 되면 더 마르지 않아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빨래를 널 때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건조시켜야 한다. 

빨래를 말릴 때 선풍기나 제습기 등을 작동시켜주는 것도 빨래를 빨리 말리고, 냄새를 없애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아기 옷은 건조가 빨리 돼야 세균 번식이 안돼 아이의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가정용 건조기는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빨래방 건조기는 30분이면 완벽하게 건조된다.

빨래방 건조기를 매주 사용하면 연간 약 21만 6천 원 정도 들어간다. ​가정용 건조기 16kg짜리가 200만 원에 구매하여, ​전기세와 감가상각, 유연제 비용과 이자율 2%로만 계산하면 10년 정도 사용해야 비슷한 경제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은 소비자 선택의 몫이다. 여러분은 어떤 현명한 방법을 찾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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