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Corn, 玉垂穗)는 벼과(Graminease)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草本植物)이다. 학명은 Zea mays L. 이다. 옥수수는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 북부의 안데스산맥의 저지대나 멕시코가 원산지로 추정된다. 

옥수수는 남미 페루에서 1만 년 전 처음 경작되기 시작했으며, 16세기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전래된 것이다.

옥수수는 중국음의 위수수(玉蜀黍)에서 유래하여, 한자의 우리식 발음인 옥수수가 되었고, 다시 지방에 따라 옥시기, 옥숙구, 옥수시, 옥쉬이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 강냉이, 강내이, 강내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6월 5일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의 댐 파괴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에서 개장 초기에 옥수수 가격은 부셸(Bushel, 미국기준 27.2kg, 곡물의 측정 단위) 당 1% 이상 오른 6달러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 남부는 곡창지역으로 노바카호브카댐(the Nova Kakhovka Dam) 붕괴로 홍수와 댐 기계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인한 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옥수수와 인플레이션을 합쳐 '콘플레이션(Cornflation, 옥수수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는 현상)'이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시카고에 있는 세계 제2위의 선물거래소(선물시장)로 미국 전체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의 약 37%를 거래하고 있다.

CME는 CBOT와 함께 미국선물거래소의 양대 기둥을 이룬다. CBOT 역시 ‘시카고상품거래소’나 ‘시카고상업거래소’로 번역돼 혼동을 주지만 CBOT는 'Chicago Board of Trade'의 약자다. CBOT는 1848년 4월에 설립된 세계 최초 최대의 선물거래소로 전 세계 곡물선물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옥수수(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화곡류 식량 작물, 화곡류 : 씨를 맺는 식물)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옥수수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자급률은 1%도 되지 않는다. 

가공용 옥수수의 총수입량은 최근 3년 평균 226만t이다. 우크라이나에서 14만t, 러시아에서 23만t을 수입했다. 비중으로는 16.2% 정도이다. 비중은 높지 않지만 대체할 국가를 찾기 어려워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옥수수 가격 상승 영향이 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찰옥수수 원조 괴산의 찰옥수수는 1991년 괴산군 장연면에서 시험 재배 후 괴산 전역으로 퍼졌고 전국으로도 확대됐다.

간식용 옥수수의 지역별 재배점유 비율은 강원도(34.9%)에 이어 충북 24.2%, 전남 11.2%, 경기 8.3%, 경북 5.8% 수준이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일반 찰옥수수대비 당도 3배에 재배 속도가 빠른 '대학찰옥수수' 종자를 보급하고 있다. 또 노란색을 띄는 황금 맛 찰옥수수도 개발했다. 

괴산군이 소득원 창출을 위해 군 단위에서 개발한 것으로 흰 찰옥수수보다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Carotinoid, 광합성을 돕고 자외선의 유해 작용을 막는 식물 색소)를 8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특히 노화 방지, 인지능력 강화, 눈 건강 및 항암효과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기능성 노랑 찰옥수수로 각광 받고 있다. 

옥수수는 이제 사람의 식용 못지않게 가축의 사료로 소비되는 등 비식용의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비중도 전체 생산량의 40%가량 되면서 비식용의 소비도 커지고 있다. 또 활용되는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 밖에 제분을 해서 빵 · 과자 · 물엿 · 술을 만들며 녹말로는 포도당 · 주정 · 방직용풀 등을 만든다. 기름을 짜서 쓰기도 하고 마가린을 만들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마른 암술대(속씨식물에서 암술머리와 씨방을 연결하는 부분)를 이뇨제(Diuretic,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옥수수 습식제분 산업은 샴푸, 벽지, 세제류, 요구르트, 의약품, 포장재, 파스타 등 사용 범위가 방대하다. 미국 옥수수 농가 재배량 중 10~15%는 습식제분 과정을 통해 제품 원료로 쓰인다. 3D 프린트용 잉크, 항암제 개발 등 옥수수 추출 원료의 사용처는 점차 진화하는 중이다.

괴산군은 계절적 한계인 식용 옥수수만을 생산할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옥수수 습식제분 산업을 육성하여, 옥수수 재배 농가의 고소득 창출과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통한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