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시인·수필가
잊지 못할 천연숲속 마을
별아띠 천문대
나의 눈앞에서 펼친 하늘 문 열려
수 억만년별 가슴에 안고 하늘을 보니
별들이 반짝반짝 심장에서 뛴다
큰 망원경 눈으로 멀고 먼 하늘을 살핀 곳
우주 천체를 눈 속에 담고 또 안았을 때
나의 눈 속에 비친 별자리
하나하나가 별 속에 묻힌 나의 존재라고 생각하니
쪼그라들 때로 쪼그라들어
물방울 같은 존재로 텅 빈 가슴속에
비추어진 내 모습 한없이 작기만 하다
거대한 우주를
바라볼 때 점 하나만 못한 존재와 같은 나를
영적인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주께서 세상 모든 것 중에 으뜸으로 창조한 인간
천하보다 귀한 인간이라 구별한 나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말씀하지 않았는가
우주 천체 별 가운데
가장 작은 점 하나같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인간은 그냥 던져진 인생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모든 생명에게
천하 만물보다 귀하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우주 천체보다 위대하신 전능자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는 그분이 말씀하셨다
천하 만물보다 귀한 존재라고 나 자신을 믿게 되니
내 영혼 힘 얻어 세상을 향해 큰 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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