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년농업인의 도전이 대한민국 미래를 연다
[인터뷰] 청년농업인의 도전이 대한민국 미래를 연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5.01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 팜 청년 농업인 ‘춘자네 베리팜’ 김성광 딸기농장 대표
6개월 교육, 영농 3년차 접어들어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수확
김성광 대표와 부인이 설향 품종 딸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딸기는 이르면 11월부터 수확하는 겨울 제철의 채소류 과일이다. 병환이 깊은 부모를 위해 효자가 한겨울 눈밭에서 따왔다는 구전 동화 속 딸기는 산딸기다.

유럽 중부 출신인 딸기가 한반도에 들어온 시기는 1900년대 초반, 일제강점기의 일이다. 미국 종자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정착했다.

딸기가 겨울로 제철을 옮긴 것은 시설재배가 일반화하면서부터의 이야기다. 1990년대부터다. 이제 노지 재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참외 등도 이미 하우스 재배가 많이 보급됐지만 귤 말고는 경쟁 과일이 없는 겨울 과일 시장을 딸기가 선점했다. 11월부터 5월까지 길게는 반 년 내내 수확할 수 있다.

한국은 2002년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하면서 식물 품종 재산권이 도입됐다. 한국 품종을 외국에서 재배하면 품종에 대한 로열티를 받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2005년 자료에 따르면, 육보 52.7%, 장희 33.2%로 재배 품종 중 85.9%에 달했다.

각 ‘레드펄’‘아키히메’라는 본명을 지닌 일본 품종이다. 10년 뒤엔 상당한 로열티를 일본에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정부 지원을 받아 딸기 육종 사업이 활발히 이뤄졌고, 마침내 히트작이 나왔다. 2005년 품종 육성에 성공한 ‘설향’이다.

재배 비율은 2007년 28.6%로 시작해 2009년 51.8%, 2010년 56.6%, 2011년 68.2%, 2012년 70%, 2013년 75.4%, 2014년 78.4%로 빠르게 성장했다. - 출처 한국일보

최근 괴산타임즈는 괴산군 사리면에 있는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는 만났다. 스마트 팜을 도입한 청년 농업인 김성광 딸기농장 대표다. 김성관 대표를 만나 왜 딸기를 재배했고, 귀농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 딸기 농장을 하게 된 동기.

☞ 제약회사에서 10년간 근무했다. 회사 생활을 계속할지 아니면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 근데 이제 귀농 준비를 하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적극 4차 산업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을 알게 됐다. 스마트 팜 사업 교육을 20개월 동안 받았다. 그러다 영농 창업 계획을 수립하고, 장물 선정했다. 스마트팜을 활용한 딸기를 재배하게 됐다.

#.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 40대가 되면 고민이 많아진다. 창업할지 아니면 회사에서 계속 성장해 나갈지 저는 사회생활도 재미있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의지가 있었다. 처음에는 가족들은 반대했다. 하지만 창업 계획을 수립하고, 가족과 아내에게도 설명하니 적극 지원을 받았다.

#. 귀농 시기는.

☞ 계획은 지난 2019년부터 했다. 교육을 6개월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영농한 지 3년 차 접어든다.

#. 특별히 딸기를 정한 이유는.

☞ 딸기는 남녀노소 선호하는 품종이다. 이 사업을 확장하기에 다른 업체보다 유리한 점이 많았다. 체험할 수 있고, 딸기 경로에 관심이 많은 귀농인에게 교육장도 설립해 교육할 수 있었다. 음료나 제빵에 잘 어울리기도 하다. 기존에는 일본 품종을 들여와 초기에는 로열티를 넣었지만, 이제 국내에서 품종 개량이 많이 됐다. 10가지 품종이 넘는다. 품종을 개발해 미국이나 대만, 태국 수출도 하고 있다.

#. 기존 딸기보다 크기가 크다.

☞ 재배 기술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러니까 작물 환경을 최적으로 하고, 작물이 좋아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조금 더 다른 농가들보다 다르게 키우게 되면 같은 품종이어도 크기도 더 키울 수 있다. 당도도 더 높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스마트 팜은 유리하다.

#. 당도는.

☞ 제가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설향이라는 품종이다. 재배 농가별로 저온으로 관리 하게 되면, 당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설향 같은 경우 산미랑 당도가 조화를 이뤄 질리지 않는 맛이다. 오히려 단것만 먹으면 질리는데, 설향은 조화를 이룬 그런 장점이 있다.

#. 수확시기는.

☞ 전년도 9월에 정식한다. 수확은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수확 가능하다.

#. 더 큰 뜻이 있다면.

☞ 일단 제 첫 번째 목표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팜 농업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딸기농장 규모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그리고 6차 산업에 도전하고 싶다. 지금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팜을 기반으로 체험과 교육, 제품생산 등 최종적으로 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 체험 학습은.

☞ 올해 처음 시작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많이 오고 장애인 단체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농장에 오게 되면 딸기를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 끝으로.

☞  올해 확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스마트팜 신축 사업이 있는데, 좀 더 공부해서 내후년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 충청북도 괴산군 관동로 193 괴산타임즈
  • 대표전화 : 043-834-7008 / 010-9559-6993
  • 팩스 : 043-834-7009
  • 기사제보/광고문의 : ssh6993@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원래
  • 법인명 : 괴산타임즈
  • 제호 : 괴산타임즈
  • 등록번호 : 충북 아 00148
  • 등록일 : 2014-12-29
  • 발행일 : 2014-12-29
  • 발행인 : 노원래
  • 편집인 : 노원래
  • 괴산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괴산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h699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