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시인·수필가
그대 보노라면
내 마음 깊은 곳에 애잔한
가을하늘 묻어나
내 안에 부는 솔솔바람
흰 구름 뭉게구름 쌓여갑니다
연녹색 마음 수 놓아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
가슴에 두르고
세월과 함께
푸른초장 맑은하늘 아래
소곤소곤 나누고 싶은 사랑
속사람 마음
보자기에 주섬주섬 담아
부풀어 난 마음
말끔히 드리고 싶습니다.
애틋한 봄의 향기 얼마나 알까
늘 보고 느끼며
머물러 있으면서도
묻고 또 묻고 싶은 그것을
파릇파릇한 마음속에 남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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