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홍영아 기자] 괴산군 목도초등학교(교장 이영진) 전교생(병설유치원 포함) 및 전교직원은 식목일(4월 5일)을 기념하여 식목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식목 행사는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탄소저감 학교숲’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봉사활동(창의적체험활동)으로, 목도초등학교는 2018년 학교숲 조성학교, 2019년 학교숲 모델학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학교숲 관리교로서 학교숲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생태교육의 참된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금일 이루어진 식목 행사는 진노랑상사화(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등 27종의 초본과, 만병초 등 2종의 목본을 식재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목도초등학교 학교숲은 초본 270여종, 목본 60여종(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14종 포함)이 식재되어 있는 대규모 학교숲으로, 일상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초본류를 볼 수 있는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로 한국 토종의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어, 타 학교 교직원 및 일부 교육대학교 학생들도 방문하는 학교숲 명소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야생화는 그 특성상 관리하기 까다로운 초본류이다. 외래종과 달리 생육 속도가 느리고, 개체가 연약하여 습윤 관리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종류이다. 이에 따라 목도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 및 전교직원이 함께 학교숲을 가꾸며 한국 토종의 야생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교육적 활용도를 높이고, 탄소 중립을 위한 초록공간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일 식목 행사에 참여한 6학년 이재성 학생은 ‘야생화를 직접 심어보니 재미있고,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면서 행사가 끝난 후에도 직접 심은 야생화를 살피면서 물을 주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괴산증평교육지원청 안순자 교육장도 목도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식목 행사를 하는 교육 가족을 격려했다. 점점 더 심각한 글로벌 이유로 인식되는 환경 문제 상황 속에서 목도초등학교는 ‘즐거운 배움 함께 행복한 목도교육’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앞으로도 학생·교직원 모두가 함께 가꾸고, 학교숲 속에서의 행복한 교육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