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도정(道程)으로 이루어진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개인이나 집단이나 국가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나간 과거와 지금의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로 이어진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과거 없는 현재는 없고, 현재 없는 미래 또한 있을 수 없다.

그러기에 과거가 아무리 형편 없다하더라도 그 과거를 없앨 수 없고, 또 현재가 아무리 만족스럽다하더라도 지난 과거에 대치할 수도 없다.

그러니 과거는 과거요 현재는 현재인 것이다. 그런데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영향을 받는다. 과거는 거울로서 성찰의 대상이 되고, 현재는 실행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며, 미래는 희망으로서 꿈을 이루는 과정이다.

따라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바람직한 우리의 삶은 과거보다는 현재에,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려면 삶의 주체인 개인, 집단, 국가까지도 과거에 대한 성찰과 현재의 실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고, 그 위에 미래의 꿈의 실현을 준비하는 활동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여건은 고정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변화하는 여건들에 제때에 제대로 대처하면서, 그 다음의 변화까지도 예측하며 대비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과거에 얽매여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거나, 과거만의 향수에 사로잡혀 과거로 회귀하는 현재를 살면, 그 삶에는 발전이나 향상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여건은 늘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하다.

긴 시간을 살펴보면 개인적인 생활여건도 자신의 노력 주변의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나아지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때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또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한때는 우호적이던 것이, 언젠가는 서로 소원한 관계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그 원인은 대체로 각자가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대방을 바라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을 객관적으로 보아서 잘못이 있는 당사자가 그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원만히 옛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다음의 좋은 관계로 나아가기 어려워진다.

국가 간에도 긴 역사를 통해보면 개인적 관계와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원만한 절차를  밟기가 어려운 경우에, 어느 한쪽에서 그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관계로 나가려면 엄청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그 결단에는 많은 저항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런 결단을 피하는 자들이 많다. 그러나 개인, 집단, 국가의 미래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 담대한 결단으로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 어려움을 예상하면서도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개인이나 지도자는 극복할 자신감과 새로운 희망적인 여건을 형성할 유익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결단에 반대하는 이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하고, 유연성 있게 대처하면 어떠한 난제라도 능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에 더하여 그 난제의 상대방도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로 그에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의 미래가 서로를 위해 밝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정보통신 현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유튜브의 홍수시대라고 할 정도이다. 아마도 말 좀 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개인적으로 또는 합동하여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특히 정치관계 유튜브들 중에는 합리적 비판의견보다는 무조건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경우들이 많다.

구독자들을 설득하고 호응을 얻으려면 사실을 근거로 합리적 논리적으로 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지 못하면 구독자를 잃을 수밖에 없다.

지금의 이런 현상들은 미래의 정보시대에서는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아마도 유튜브의 이런 현상들은 지금의 정치판에서 보이는 행태들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안쓰럽다. 분별 있는 주장, 합리적인 비판에 구독자들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우리들의 삶은 미래에 지속되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고, 담대한 결단으로 미래를 개척한 용기있는 일꾼들과 함께한 주인들로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