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설 날(Seollal) 'Lunar New Year'
2023 설 날(Seollal) 'Lunar New Year'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1.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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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 교수·개미행정사 대표(공학박사)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한국에서 설날은 양력 1월 1일(양력설이자 새해 첫날, 신정)과 음력 1월 1일(음력설, 구정) 모두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음력 1월 1일 설날은 추석과 함께 명절 전날과 다음 날을 포함한 3일이 법정 공휴일인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다.

음력설의 날짜는 음력 1월 1일이다. 구정(舊正), 정월(正月) 초하루, 음력설로도 불리며, 한자어로는 신일(愼日),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단월(端月), 원일(元日) 등으로 불린다.

설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대체로 네 가지의 설(說)이 있는데, 1) 새로 온 날이 낯설다는 의미에서 낯설다의 어근인 "설다"에서 온 것으로 본 시각, 2) 한 해가 새롭게 개시되는 날을 의미하는 "선날"이 설날로 바뀌었다고 보는 시각, 3) 한국어로 나이를 의미하는 살과 동계어라는 시각, 4) 자중하고 근신한다는 의미의 옛말인 "섦다"에서 왔다고 보는 시각들이 존재한다.

설 전날을 '까치설'이라고도 하는데, 까치와는 관계없고 작은 설을 뜻하는 '아치설' 또는 '아찬설'이 변한 말이라고 한다. 어차피 '까치'도 울음소리를 나타낸 말과 작다는 뜻의 '아치'가 합쳐진 말이다.

영어로는 음력 설 전체는 'Lunar New Year', 한국의 설 한정으로는 'Korean New Year', 중국의 설 한정으로는 'Chinese New Year'이다. 설'날' 하루를 지칭할 때에는 뒤에 's day를 붙인다. 한국의 "설날" 풍습 등에 대해 얘기할 때는 드물게 "Seollal"이라고 쓰기도 한다.

설날이 중국 태음태양력의 첫 날인 것은 맞지만, 서구권에서 음력 설이 모두 Chinese New Year이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한국 설날의 풍습 등의 고유문화 또한 중국에서 기원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기에 최근 공식 석상이나 언론 등에서 특정 국가나 민족과 관계없는 Lunar New Year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중국식 음력이 아닌 다른 음력을 쓰는 곳에서(이슬람권)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중국인들이 영어로 쓸 때는 주로 춘절을 직역한 Spring Festival을 사용한다.

부여가 시헌력 기준 음력 12월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을 볼 때, 이미 부여 시절부터 설날의 풍습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설날의 풍습에 대한 기록은 신라 시대에 전해지는데 수서에 의하면 신라인들은 원일, 즉 새해 첫날에 서로 문안을 드리고, 왕이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 군신들을 격려하며, 일월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 고이왕(재위: 234년 ~ 286년)이 정월에 천지신명에 제사를 지냈고 책계왕(재위:286년~298년) 때 시조 동명왕에게 정월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설에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전통도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중요 명절로 설날은 빠지지 않았는데 이는 설날이 이미 오래전부터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전통적으로는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는 쭉 이어지는 축제 기간으로 이 기간 중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전해 진다.

젊은 세대로 갈수록 실생활에서 양력의 사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음력은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설날을 새해의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낸다기보다는 연휴 그 자체로서 지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설 연휴 기간 잘 쉬는 것만큼이나 평소의 학습 리듬을 잘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연령이 어릴수록 연휴 기간 학습 공백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 연휴 동안 평소와 비슷한 일상 패턴을 유지하고 적절한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연휴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 생활 패턴이 꼬이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학업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명절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연휴 이후 후유증 없이 기존 학습 흐름을 유지하려면 연휴 기간 평소 생활 리듬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오랜만에 친척을 만나는 등 생활 패턴이 달라지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잠드는 시간은 평소와 비슷하게 유지해야 한다. 

학습을 하루 10분 완료했다면 이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은 목표를 성취하는 기쁨을 알려주고,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이 연휴 이후에도 학습 의지를 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독려해 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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