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돌변할 수 있다.
2023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돌변할 수 있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3.0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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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 교수·개미행정사 대표(공학박사)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이란 경기 둔화상태에서 물가상승이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느리다는 뜻의 '슬로(Slow)'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즉, 경제활동의 성장세 또는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된 상태에서 물가상승(物價上昇)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경기가 좋으면 물가도 오르고, 경기가 나쁘면 물가도 내려가는 것이 보통이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경기침체 상태에서 발생하는 물가상승 현상을 말하는데, 스태그플레이션보다 경기침체의 심각성이 비교적 덜할 경우 슬로플레이션이(Slowflation) 라 한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간 상태에서 물가가 급등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달리 마이너스 성장까지는 아니지만 저성장을 지속하는 상태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슬로플레이션이다. 

슬로플레이션 상태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경제고통지수(經濟苦痛指數,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의 합)를 비롯하여 경제성장률, 경기선행지수,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통제 능력 등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석유파동 등으로 인하여 1970∼1980년대에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은 생산성 하락, 실업률 증가, 경기침체 등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불러왔다. 

한편 스태그플레이션보다 경제 충격이 약한 슬로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였던 2005년, 2007~2008년, 2010~2011년에 발생한 바 있다.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진행 중인 국내 경제의 최근 물가 상황 점검 및 시사점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이나, 근원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등 향후 물가 불안 재현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4%를 상회하고 있어, 향후 물가는 추세적 하락 기대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 자체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의 부작용,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될 전망이지만, 선진국과 개도국 간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2023년 국제 유가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연중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환율은 달러화 강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유로화와 엔화 및 위안화가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3년 한국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2022년에 비해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2023년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등으로 국내 순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정책이 보다 완화되고 인플레가 안정화되는 반면 정부 부문의 성장기여도가 축소될 것이다. 

2023년 전반적인 경기흐름은 상반기까지 둔화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 개선되는 ‘상저하고’를 예상하고 있다.

2023년 국내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외 통화긴축, 환율 및 물가 불안 등과 같은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한 가운데, 성장세 둔화가 예측됨으로, 성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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