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41.
[특별기획연재] 우리가 몰랐던 괴산의 최초창의융합적 진품명품 41.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11.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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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원대 교수
구곡문화연구전문가
괴산향토사연구회 회원
이상주 교수.
이상주 교수.

지난호에 이어 ☞

제7부 현존 최초의 아동교재 박세무의 ‘동몽선습(童蒙先習)’6

고도(高度)의 식견(識見)이 고도의 학문과 고도의 명예를 보장한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물건은 없다. 수준이 다르다. 똥도 쓸 데가 있다. 똥을 썩혀 거름을 만들어 농사에 사용했다.

민간치료약으로 “황금탕”이 있다.”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타박상을 입어 어혈이 생겼을 때, 혈액순환제와 해독제로 썼다. 대나무 한 마디를 잘라 똥간에 담갔다 똥물이 차면 그걸 먹었다. 속담도 있다.

“똥개 같은 ○”. “개눈엔 똥만 보인다.” 똥덩어리에는 똥파리가 달라든다. 황금덩어리는 부자가 사들일 수 있다. 황금책은 내용을 알아보는 황금의 눈을 가진 사람이 찾는다. “점필(佔畢)”도 많다. 무슨 뜻인지 다음 두 문장을 보면 안다.

“네 무덤 네가 팠다.” “사랑한다 말하지 말고 사랑한다 말하라.” 김종직(金宗直)은 점필재(佔畢齋)라 호를 지었다. 겸손이자 반어법이다. 그는 이름값과 호값을 했다.

그 사람의 이름과 호를 보면, 그 가문이 읽은 책의 종류를 알 수 있다. 김종직은 '예기(禮記)'를 읽었다. 삼경사서를 옳게 읽은 사람은 역사의 인물이 됐다.

“온고지신”을 실천한 사람은 역사에 남는다. 책속에 자신이 미래가 되는 길과 역사가 되는 길이 있다. 또 삼불후(三不朽)가 있다.

'동몽선습(童蒙先習)'이라도 제대로 읽고 실천하면 자손의 미래가 달아진다.첫째, 괴산지역에서 '동몽선습'을 얼마나 읽었는지 좀 더 보자.

1). 이성진(李成鎭)이 보던 책이다.
1). 이성진(李成鎭)이 보던 책이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내용이다. “東方에 初無君長하더니 降于太白山神木下어늘 國人이 立爲君하니 與堯로 竝立하야 國號를 朝鮮이라하니 是爲檀君이라. 殷大師箕子ㅣ 率衆東來라가 敎民禮義하야 設八條之敎하시니”에서 중단했다.

2) 위의 '동몽선습'이라 쓴 책은 朱寧書가 소장한 책이다. 그 형님 朱寧淳(1921~1953)을 가르치기 위해 아버지[朱邦洙1902~1983)]가 베껴놓았다 한다.

”주방수가 1957년~1958년에 작성한 '삼송서당 학생명부'가 남아있다. 흔치 않은 사례이다.

둘째, 괴산 외의 충북지역에서 '幼蒙先習'을 읽은 자취를 보자. 1). 앞표지에 “朝鮮京城府印刷”, 앞표지 안쪽에 “충북 탄부면 하장리,” 뒷표지 안쪽 “大正 拾五年(1936년) 陰 二月 日 沃川郡 靑山面 禮谷里 乙丑 新村藏” 이로보아 최종 소장자는 沃川郡 靑山面 禮谷里에 사는 사람이다.

2) 청주시 현도면 우록리 안씨 집안에 있던 필사본이다. '동몽선습'을 공부하기 위해 베끼려고 표지에  “天地之間 萬物之象 涯, 唯人 伊, 人最貴 爲尼, 所貴乎人者 隱, 以其有五倫也 羅…” 라는 '동몽선습'의 앞부분을 베껴놓았다.

한글 정자로 口訣도 붙였다. 그리고 1면에도 '동몽선습'앞부분의 한 문장을 베껴놓았다. 이 정도로 '동몽선습'이 아동들의 초학교재로 굳건히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셋째, 똥파리는 똥만 찾고, 점필은 추리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해 딲깔이 된다. 황금책은 영원한 보물이다. 그대는 똥파리인가? 점필인가? 황금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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