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제39회 연풍조령문화제에서 ‘연풍현감 김홍도 아들 연록(延祿) 이름의 연원(淵源)에 관한 연구’ 라는 주제로 학술발표를 했다.
이번 학술발표는 조선 당대 최고의 도화서 화원으로 칭송되는 김홍도가 연풍현감에 제수되어 약 3년 동안 현감으로 재직할 때 얻은 늦둥이 아들 연록 이름의 연원을 밝히는 발표로 연풍은 연록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는 결론을 돌출했다.
현감 김홍도가 1792년 상암사에 올라 기우제를 지낸 지 약 230년 만에 연록은 연풍면민 곁으로 돌아 온 것이다.
연록의 출생연도를 1793년으로 추정하여 본다면, 금년 229세이고 아버지는 277세가 된다.
아버지와 48세 차이가 난다.
즉, 현감 김홍도가 48세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고 하는 나이이다.
연록이라는 이름의 연원은 조선총독부내무부지방국 편, '조선사찰사료', '연풍군 공정산 상암사 중수기', 명치44(1911) 내용 중 이을 사(嗣) 즉, 득사(得嗣)에 기인한다고 하였다.
‘사(嗣)’는 대를 잇는다는 뜻에서 ‘맏아들 사’ 자로 해석된다. 연록이라는 이름은 연풍의 ‘연(延)’ 자와 현감으로 있을 때 녹봉(월급)을 받을 때 얻은 이름이라 하여 ‘녹 록(祿)’ 자로 하여 아명(어릴적 이름)이 연록이다.
이 외에 또 다른 이름이 양기(良驥)인데, 양기는 후일 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록의 이름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단원유묵첩'에서 확인된다.
'단원유묵첩'은 현감 김홍도 부자의 역사적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유묵첩이다.
가능하다면 하루속히 '단원유묵첩'을 연풍면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연풍면 한옥 신청사 완공과 연풍역 개통이 곧 다가오고 있다.
'단원유묵첩'은 “천 가지의 좋은 일들이 구름이 모이듯 몰려온다는 천양운집〔千洋雲集〕” 과 같은 것으로써 연풍에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