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일꾼들이여
내일의 일꾼들이여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10.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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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는 지금 21세기 초반을 살고 있다.

오늘은 어제가 있었기에 있을 수 있고, 내일은 오늘에 바탕을 두어야만 가능하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연속적이며, 더 나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 나은 방향이란 자유(自由)와 인권(人權), 민주(民主)와 평등(平等), 진실(眞實)과 정직(正直), 투명(透明 )과 공개(公開), 배려(配慮)와 보호(保護) 등의 방향이 아닌가 한다.

우리 인류역사의 방향은 긴 세월을 두고,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짧은 시간에서 보면 그 흐름을 뚜렷이 감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10년 30년 100년을 단위로 해서 비교해보면, 그 방향으로의 변화가 뚜렷해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불과 반세기여 만에, 다른 나라에서는 수 세기에 걸쳐서 이룩한 변화들이, 현실로 다가와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권위주의 군주제에서, 권력자 위주의 독선주의로, 다시 국민이 주인인 민주제에 이르기까지,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는 형식적 민주가 아닌 실질적 민주가 요구되고 있고, 허세와 술수가 판을 치다가 진실과 정직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을 우리는 보고 겪고 있다.

우리는 누구를 막론하고 그렇게 변해야 하고, 변화하기를 요구 받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은 허세와 술수가 쉽게 그 판을 접기는 어려울지 모르나, 아마도 그 판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세상 흐름의 방향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진행방향을 거스르는 자들은 닥쳐오는 현실이 벅차게 느껴질 것이다.

그간에 지내온 관행, 습성 등이 몸에 배어있어서 쉽게 변하기란 모든 것이 허락지 않을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어 보인다.

그간은 온당치 못한 것을 알면서도 당장의 이익을 위해 포장으로 지탱해온 습성들, 어느 정도의 과장이나 술수가 통용되었던 사회적 분위기, 등에 의해 그럭저럭 큰 탈 없이 지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면에서 사회적 분위기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는 사회의 모든 면에서 더 투명해지고, 진솔하고 정직하지 않으면, 우리사회 어떤 분야에서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전개되는 역사적 흐름의 방향이 그렇기 때문이다.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공직에서는 물론이고, 사적인 사회생활면에서도 그 흐름의 방향과 영향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기존 분위기에 젖은 이들도 변화의 방향을 인식하고 제대로 대쳐 하지 않으면, 자신의 불행은 물론 구성원 모두에게, 불필요한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어떤 위치에 있는 어느 누구도 이 흐름의 방향을 거스를 수는 없다.

그러므로 내일의 세상을 살아갈 젊은이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리부터 알아서 갖추어야 할 것들에 대해 몇 가지 권면하고 자 한다.

그대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21세기 중 후반에는,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들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다가오는 세상에서 원하는 분야에서 당당하게 제 역할을 다하려면, 청소년시절부터 자신의 삶의 태도에 대해 확실한 기준을 마련하고, 정확히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내일의 사회는 적당히 생활하다가 재수가 좋으면 한 몫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자신의 생활태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드시 공부를 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심성(心性)을 바르게 갖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러면 청소년들이 갖추어야 할 사안들에 대해 몇 가지 간단히 살펴  보자.

첫째 청소년들은 학창시절을 겪게 된다. 이때에는 학업성적의 우수여부를 떠나서 학교생활에 열심(熱心)을 다하고, 배우는 학생으로서 순수하고 착실한 태도가 중요하다.

착한 마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 해야 한다. 한 스포츠분야의 대표선수가 학창시절에, 다른 학생을 괴롭힌 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한 예도 있지 않는가.

둘째 청소년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이다. 그러므로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많이 보고, 듣고, 배우기에 열심을 다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배운 만큼 깊어지기 때문이다.

겸손하게 살피면 주변의 모든 것이 스승이 될 수 있다. 긍정의 마음으로 자신의 소신(所信)과 장점(長點)을 분명히 살려가는, 줏대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꾸준히, 자기의 길을 가는 젊은 이었으면 좋겠다.

셋째 청소년들의 특징은 장래의 희망(希望)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긴 안목을 가지고, 눈앞의 이익에 취해 서두르지 말고, 순리(順理)에 따라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나이가 되면 국민의 기본의무인 병역의무부터 수행하고, 그 다음의 순서에 임해도 늦지 않다.

잔꾀를 부려서 기존의무를 면하려는 자는 대한민국의 주인이 아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인내하고 도전하며,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신뢰받는 주인으로 자라나야, 어떤 분야에서도 필요한 일꾼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사회는 바른 방향으로의 흐름이 있다. 이 흐름을 거스를 수 있는 자는 없다. 누구든지 이 흐름에 적응하는 자만이 나름대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여, 이 바른 방향의 흐름을 정확히 인식하고, 시작부터 여유롭고 당당하게 대비하는, 내일의 일꾼들이기를 기대하며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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