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의 모습들
세상살이의 모습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10.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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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가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다양한 위치에서 여러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때로는 유리한 위치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살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지 못한 모습으로 사는 경우도 있게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지 보다 유리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싶은 것이 누구나의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살이가 우리의 그 바람대로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세상살이에서 사람의 위치나 모습이 만들어지는 유형을 살펴보면 대체로 네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우선은 다른 사람이 전제되어야 만들어지는 모습이 있고. 다음은 다른 사람과 상대적으로 비교되면서 만들어지는 모습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로 의존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모습이 있는가하면 또 서로 대립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모습도 있다. 

이들 네가지 모습에 대하여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첫째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존재가 전제되어야 만들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각종 단체의 대표자들이 해당될 것이다. 즉 대통령은 국민이 전제되어야 하고. 도지사는 도민이 있어야 하며. 군수는 군민이 존재하여야 있게 된다.

그러므로 대통령을 비롯한 공적 대표자들은 그들의 모습을 있게 한 국민들을 존중하고 섬기며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희망을 갖도록 진솔한 자세로 봉사하여야 한다.

국민들은 그들의 모습을 만들어준 바탕이고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사원 없는 사장도 있을 수 없고. 또 학생 없는 선생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사장은 사원들의 존재에 감사해야 하고 사원들을 동반성장의 동행자로 인정하면서, 이들을 보호하고 예우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사원들도 사업체가 있어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사업체의 발전에 정성을 다 하여야 마땅할 것이다.

또 선생 역시 학생을 존중하고 귀히 여기며, 학생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지도하여야 함은 물론,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성심을 다 하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학생들도 선생님을 믿고 존중하며 안내와 지도에 감사해야 참된 교육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이렇게 대표자 사장 선생 등이 그들의 존재에 전제가 된 국민. 사원. 학생 등을 먼저 귀하고 진솔하게 대하게 되면, 자연히 국민 사원 학생 등도 그들을 신뢰하고 존중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둘째 모습은 상대적으로 비교 대칭되는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유형으로서 부자와 가난한 자. 강자와 약자. 큰 자와 작은 자 등이 이에 해당할 것으로 본다.

이들의 모습은 서로가 전제되는 것이 아니고 비교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습들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고 그 비교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 즉 누구를 비교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강자가 약자로 될 수 있고. 작은 자가 큰 자로 될 수 있게 된다. 

이들이 세상을 원만히  살아가려면 이들 중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부자 강자 큰자 등이 그렇지 못한 자들을 먼저 배려하고 아량 있는 자세로 대하여야 한다. 그렇게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의 자들도 마음을 열고 좋은 감정을 갖게 되면 서로 협력하면서 상생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그 셋째 모습은 서로 의존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이다. 이들 모습 사이에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가운데서 생긴다. 즉 사수와 조수. 생산자와 소비자. 지휘자와 단원 등이 이에 해당할 것으로 본다.

이들이 서로 멋지게 공생하려면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며, 서로 믿고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특히 생산자는 소비자가 있어 물건을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제공해 주는 생산자가 있어 유익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서로가 감사하며 서로의 유익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그 넷째 모습은 서로가 대립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군과 적군. 승자와 패자 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이들 모습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오만하거나 오판을 해서는 안된다. 서로가 긴장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우리 세상살이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든지 서로가 서로 를 인정하고 진솔한 자세로 산다면 그 모습이 어떠하든지 세상살이는 의미 있고 가치있는 것이라 믿고 있기에. 우리 모두 어우러져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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