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은!
행복한 삶은!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07.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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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그를 위해 노력한다.

그러면, 행복(幸福)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는 “행복은 흐뭇하도록 만족하여 부족이나 불만 없음, 또는 그런 상태”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니, 누군가“나는 지금 참 행복하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지금 자신의 생활에서 부족하거나 불만스러움이 없는 만족한 정신 상태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정신분야에 속하는 평안하고 흐뭇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누군가 정신적으로 부족함이나 불만이 없다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고 바라는 삶의 내용이 채워져 있다는 것이 된다. 즉,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건강 재산 권력 명예 평안 등이 다 채워져서 만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행복한지의 여부는 각자 자신의 정신적인 문제이다. 자신이 무엇을 얼마만치 바라고 채우려하는지에 달렸다.

사람은 욕심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에, 대부분 자신이 원하고 이루려는 목표는 상향되어 있다. 그리고 그 목표는 늘 유동적이어서, 그 정한 목표에 도달하면, 그에 만족하기보다는 다시 그 목표를 더 상향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늘 도전하고 더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만족을 모르고 아쉬움을 품고 살다보니, 항상 삶에서의 행복함을 느낄 수가 없다. 우리들 대부분이 이런 모습으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싶다.

예컨대, 누군가 자신의 재산이 5억 원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몇 년 만에 5억 원을 벌었다면, 이제는 그 목표를 이루었으니 재산면에서는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제는 10억 원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만족에 의한 행복은 맛볼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어떤 사람에 대하여, 다른 사람이 저 사람은 저 정도의 여건을 갖추었으니,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리라고 바라보는데, 막상 그 사람은 누구보다도 불만스럽고 걱정근심이 태산 같은 경우가 많다.

그러니 행복은 다른 사람에 의하여 느껴지는 것이 아니고, 각자 본인에 의하여 느껴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행복하게 사는지의 여부는 각자가 자신의 삶의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의하여 결정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삶의 내용을 너무 거창하게 설정해 놓고, 도저히 이룰 수 없어서 평생을 불만 속에서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사는 것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처지를 감안하여 열심히 노력하면, 그 삶의 내용을 이루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 사람들은 각자 그 생김새가 각기 다르듯이, 각자의 생각과 처지가 다르다.

그리고 그 능력과 추구하는 바도 다르다. 단순히 나이가 비슷하다고 해서, 전공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 잘나가는 사람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거기에서 무모한 도전과 질주가 생겨나고, 그로인해 늘 허덕이는 삶을 살게 되기 쉽다. 행복한 삶은 특정한 모델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각자가 자신의 삶의 내용을 자신에 맞게 설정하여, 그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행복은 먼 곳에, 다른 사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각자 자신의 마음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불평하는 자는 어떤 경우에도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없다, 행복은 오직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내 안의 보물이기 때문이다. 옛말에 “지족상족(知足常足)이면 종신불욕(終身不辱)”이라고 하였다. 즉 “평상시의 만족한 상태를 자신이 만족하다고 알면, 평생토록 욕먹지 않고 산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우리가 평상시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해 보자.

우선, 자신을 냉철히 성찰하여,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부터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거나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하지 않았던가. 

다음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감사하면 불평이 생길 리가 없다. 감사는 겸손에서 비롯된다. 교만한 자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이 자리할 곳이 없다.

그리고 혹시 자기에게 불만스러운 삶의 내용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면 해결의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은 내 마음에 있고  내가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행복의 주인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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