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신장센터 운영, 신장 혈액투석 전담팀(신장내과 의사, 간호사) 가동
성모병원 신장센터 운영, 신장 혈액투석 전담팀(신장내과 의사, 간호사) 가동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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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범괴산성모병원 내과과장
신장 전문의사, 간호사 7명
최신 인공신장기(FMC 5008S) 24대
김태범 내과장
김태범 내과장

매년 20만 명 이상이 만성신부전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고, 혈액투석환자는 연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신장질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신장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당뇨, 고혈압,  만성 사구체신염인데, 최근 고령화, 고혈압, 당뇨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하로 신장투석을 요구하는 환자는 늘어 가고 있다. 최근 괴산성모병원에서는 내과를 특화하고 전문화하기 위하여 신장내과 전문의를 초빙하였다. 신장내과 전문의 김태범 과장으로부터 신장질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신장(腎臟)’이란 무엇인가?

신장, 다른 말로 콩팥이라고도 하는 우리 몸에 있는 2개의 장기는 흔히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가 진료 중에도 “환자분 신장이 안 좋으세요~.” 라고 하면, 열에 일곱은 신장을 심장으로 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신장은 우리 몸에서 푸대접 받는 장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은 만만히 볼 장기가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내과, 아니 병원 전체에 내원 하는 환자들 중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고혈압과 당뇨일 것입니다. 누구나 고혈압과 당뇨가 무엇인지는 잘 알지만, 신장에 대해 모른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 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혈압을 조절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장기가 신장이고, 당뇨의 3대합병증 중 하나가 만성신부전, 즉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신장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관리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설명 드려 보고자 합니다. 

1. 신장은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하나요?

신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구체입니다. 사구체라는 것은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말 그대로 무언가를 거르는 ‘체’ 같이 생긴 것이고, 성인 신장 안에는 약 100만~250만개 정도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체’ 는 도대체 무엇을 거르는 것일까요? 우리 몸의 혈액을 여과, 즉 체로 걸러서 노폐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이를 농축시키는 과정을 거쳐서 소변으로 만듭니다. 쉽게 말해 신장이 하는 일은 사구체를 통해서 혈액을 걸러서 노폐물이 소변으로 만들어 몸 밖으로 배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자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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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요독이라고 부르는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각종 요독증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신장기능이 저하 될수록 소변양이 감소하게 되고, 몸에 잔여 수분이 남게 되면서 숨이 차거나, 몸이 붓게 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조혈작용, 즉 혈액을 만드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때 조혈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인 erythropoietin을 생성하는 장기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이 호르몬이 감소하게 되고,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이도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우리 몸에 있는 중요 전해질인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마그네슘의 조절에 신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상기 전해질의 불균형이 오게 되는데, 나트륨 같은 경우에는 우리 몸에 수분에 관여하게 되고 저나트륨혈증이 심하게 오면, 구역, 구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칼륨 같은 경우 낮거나 높을 경우 둘 다 심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 심장박동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심정지 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칼슘, 인이 조절이 되지 않으면 골다공증과 혈관 내에 석회가 침착되게 되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칼슘과 인의 조절도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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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장이 나빠지면 어떤 증상들이 생기나요?

그렇다면 과연 이글을 읽는 여러분은 언제 신장이 나쁘다고 생각 할 수 있고, 병원에 와야 하는 것일까요? 신장이 나빠지면 어떠한 증상들이 생길까요? 아쉽게도 신장기능이 떨어져서 증상이 생기는 것은 신기능이 30% 미만은 되어야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 말은 반대로 말하면 신장기능이 많이 나빠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이고, 환자가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장 기능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따라서 국가건강검진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와서 신장에 관련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 몸이 붓는다.
-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난다.
- 혈뇨가 나온다.
- 혈압이 계속 높다.
- 소변이 적게 나온다.
- 소변이 자주 마렵다.
- 소변 볼때 아프다.
- 옆ㅍ구리 통증이 느껴진다.

이 밖에도 다양한 많은 증상들이 있지만,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들을 기술 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괴산군민 여러분 중 위의 증상에 단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반드시 괴산성모병원 내과로 방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그렇다면 신장은 무엇 때문에 나빠지는 것 인가요?

많은 환자분들이 외래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건강검진 혹은 다른 일로 병원을 내원하여 시행한 검사 상 신장기능이 저하 되었다는 소견을 듣게 되니 당황하실 만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뇨, 고혈압, 여러 가지 약제입니다.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만성신부전이라고 하며, 만성 신부전의 원인은 1위가 당뇨, 2위가 고혈압입니다. 그 밖에도 다낭성 신증(polycystic kidney disease), 사구체 신염 등의 질환 등의 원인이 있지만, 이런 질병보다는 실제적으로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약제 일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 약제는 각종 건강식품, 한약, 진통제 등을 말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이러한 제품들은 신장뿐만 아니라 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진통제 복용도 신장 및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오랜 시간 복용하시는 분들은 꼭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을 권고 드립니다.

당뇨와 고혈압 환자분들은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신장에 악영향을 주게 되고 신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혈당과 혈압을 아무리 잘 조절 하더라도 10~20년 정도 고혈압, 당뇨를 앓게 된다면 신부전은 대부분 동반되게 됩니다. 하지만 혈당, 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는다면 더 신장기능 저하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약을 잘 복용하고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4. 나빠진 신장 기능을 좋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을 신부전이라고 합니다. 이 신부전에는 급성과 만성이 있습니다. 급성은 말 그대로 갑자기 나빠진 것을 뜻하며, 반드시 원인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대부분 입원치료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원인 교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정이 잘 되지 않을시 만성신부전, 즉 영구히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은 이미 신장기능이 일정 부분 영구히 저하된 상태를 뜻합니다. 아쉽게도 현재 나빠진 신기능을 좋게 회복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에 와서 진료를 보셔야 하는 이유는 관리를 잘하여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다면 철저한 조절을,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어 약을 복용한다면 해당 약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상담을 꼭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사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만 잔여 신장 기능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 내원하여 정기적으로 혈액, 소변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태범 신장내과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
김태범 신장내과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

5. 신장이 망가지면 투석을 한다는데 투석은 무엇인가요?

결국 신장기능 저하, 즉 신부전의 핵심은 투석입니다. 투석은 말 그대로 혈액을 거른다는 뜻입니다. 앞서 설명 드렸다시피 신장은 일종의 체로 혈액에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기능이 일정 수준 이상 저하되면 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투석에는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이 있습니다. 현재 괴산에서는 여건상 복막투석을 시행하기는 어렵고, 복막투석을 하는 분들은 많지 않으니 여기서는 혈액투석만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3
자료 3
신장투석 구조도.
신장투석 구조도.
신장실
신장실

혈액투석은 위의 그림과 같이 투석기계를 팔의 혈관에 연결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혈액투석을 진행하는 것 자체는 크게 통증이나, 힘든 것은 없지만, 일주일에 3회, 4시간을 시행하기 때문에 굉장히 시간과 체력 소모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투석을 할 때 마다 바늘에 찔려야 한다는 고통, 식사에 대한 제한 등 수행하기 쉽지 않고 한번 시작하게 되면 인생에 큰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실 신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투석을 피하는 것입니다.

한번 투석을 하게 되면 중단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평생 시행하게 되는데, 일주일에 3일 반나절을 병원에서 보내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괴산 군민 여러분들은 철저한 건강관리 및 건강검진, 괴산성모병원 내원 등을 통하여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괴산군내에는 다행히 괴산성모병원에 혈액투석이 가능한 인공신장실 및 유능한 투석 전문 간호사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따라서 언제든지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환자라면, 괴산성모병원으로 연락을 주시면 제가 성심성의껏 진료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장센터 직통전화 043-830-5454

 


 

서울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인턴, 내과 레지던트 수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장내과 전임의 
대한신장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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