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봄 꽃 개화시기 점점 빨라져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산림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국 국·공립 수목원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후변화 산림식물종 모니터링사업을 추진한 결과 봄 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16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미동산수목원을 대상으로 산림식물종 모니터링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조사결과 봄 꽃의 개화시기는 봄철 평균온도와 매우 관련이 있으며, 미동산수목원의 경우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기온이 매년 0.12℃ 상승했고, 봄철 평균기온은 매년 0.3℃ 상승하여 꽃 개화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동산수목원의 올해 봄 꽃(백목련, 철쭉 등) 절정은 4월 중순 시작될 예정이며, 5월 초순 가장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예측 근거는 매년 조사한 기후변화 모니터링 현장관측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수종의 개화, 결실시기를 모니터링해 기후변화와 수목의 상태변화를 연구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생육환경이 바뀌어 멸종이나 감소위기에 놓인 취약산림식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괴산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