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역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 강화
[괴산타임즈=임성호 기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도내 모기 서식 실태를 파악해 모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4~10월까지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에 나선다.
연구원은 지난해 도내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지역인 청주시, 충주시, 옥천군의 우사 3개 지점에 모기 채집 장치를 설치해 모기 개체 수·밀도 조사를 수행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서식 환경변화 등으로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이번 매개모기의 밀도·분포조사를 통해 향후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뇌염 매개모기 외에도 말라리아 매개모기(중국얼룩날개모기)를 대상으로 발생밀도·원충감염률 검사도 실시한다.
이번 감시체계를 통해 매개모기의 발생시기·추세를 신속히 파악해 방제시기 예측 등 매개체 전파질환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감염병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모기회피·방제요령을 미리 숙지해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3월 22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번째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충북에서는 2020년보다 17일 정도 빠른 2021년 7월 18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다.
저작권자 © 괴산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