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특별기고]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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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용 논설위원
문민용 논설위원
문민용 논설위원

한 아버지에게 5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아들은 유난히 몸이 약하고 소극적이어서 늘 아버지의 마음에 근심거리였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그 아들들을 위해 5그루의 작은 묘목을 사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묘목을 하나씩 나누어주고 1년간 잘 길러서 가장 잘 기른 아들에게는 선물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들들은 제각각의 방법과 노력으로 정성껏 나무를 길렀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아버지는 아들들의 나무를 비교해 보았는데 가장 몸도 약하고 자신감도 없어 보이던 아들의 나무가 가장 크고 아름답게 성장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크게 기뻐하며 “아들아! 너는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식물학자가 될 거야.”라고 칭찬했습니다.

아들은 칭찬에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나무를 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일찍 자신의 나무에 다가간 아들은 아버지가 아무도 없는 숲에서 자신의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간 아버지는 허약한 아들이 힘을 얻길 바라며 몰래 나무를 보살펴 준 것입니다. 그 아들은 비록 유명한 식물학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로 미국의 대공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20세기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한 소년이 여덟 살 때 아버지에게 트로이가 불타는 모습이 담긴 그림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책을 읽은 소년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내가 자라서 트로이의 유물을 찾아내겠어요.”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응원했습니다. “그것참 대단한 비전이구나!” 그는 아버지의 격려에 힘입어 장차 저명한 고고학자가 되어 터키 북서쪽 언덕에서 찬란한 에게 문명의 실존인 트로이의 유적을 발굴해냅니다.

그 사람이 바로 세계적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 박사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런던 대공습이 있었습니다. 한 아버지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폭탄 맞은 건물에서 달려 나왔습니다.

마당 앞에는 포탄 때문에 생긴 커다란 구덩이가 있었는데 다급한 아버지는 그 구덩이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손을 들고 딸에게 따라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딸은 주위의 폭발에 겁을 먹은 데다 어두운 구덩이 속으로 들어간 아버지가 보이지 않자 두려움에 떨며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소녀는 “아빠, 아빠가 안 보여!”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하늘은 백색 예광탄 불빛으로 환했고 불타는 건물 때문에 사방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고개를 든 아버지는 딸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네가 보여. 그러니까 뛰어!” 그 말을 들은 꼬마 소녀는 구덩이를 향해 펄쩍 뛰었습니다.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자신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두 부녀는 그 대공습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사막을 지나가던 한 경비행기가 폭풍을 만나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비행기 안에는 한 사업가의 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수색대가 며칠 만에 비행기의 잔해와 비행사했지만 거기에 그 아들은 없었습니다. 그 사업가는 수백만 장의 전단에 ‘내 아들아, 아빠는 너를 사랑한다.’라고 써서 온 사막에 헬리콥터로 전단을 뿌렸습니다.

며칠 후 극적으로 구조된 아들은 아버지에게 달려와 안기며 말했습니다. “아빠, 제가 사막에서 탈진했을 때 아버지가 뿌린 그 전단지를 봤어요. 그래서 저는 ‘아빠가 나를 사랑한다. 그렇다면 아빠는 반드시 나를 찾아올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버티자!’라고 다짐하면서 힘을 내었어요.” 아버지의 사랑이 아들의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사랑의 힘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똑같은 위로일지라도 사랑이 담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전혀 다릅니다.

진정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아버지의 위로는 아들을 위대한 고고학자나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들어내었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사랑은 아들의 생명을 지켜냅니다. 하지만 우린 그 사랑을 자주 잊고 간과하고 살아갑니다.

당연히 여길 때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조차도 그 사랑으로 인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 모두 아버지의 사랑을 떠올려 마음에 새겨보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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