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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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 교수·개미행정사 대표(공학박사)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올해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25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인 ‘보이콧(Boycott)’이 증가하고 있고, 다른 공급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계 에너지 시장 자체가 영구적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커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인 피에르 안두랑(Pierre Andurand, 프랑스 사업가, 77년생, 2008년 포보스 선정 최고 수익 헤지편드 매니저 20인 선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으로의 러시아 석유 공급이 사라져 에너지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달 안에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러시아의 공급을 영원히 잃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원유 가격이 현재보다 두 배 높은 배럴당 25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석유 시장 베테랑들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이 합의되더라도 러시아산 원유와 경유 등 정제제품은 조만간 유럽 시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분석가들은 하루에 300배럴의 러시아 원유가 시장에서 손실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더그 킹(Doug King) RCMA 머천트 커머티드 펀드 대표 역시 공급 쇼크가 예상돼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2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알록 신하(Alock Sinha) 국제석유가스 책임자는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일시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것으로 장기적인 대책 수립이 다루어져야 한다. 즉 다른 공급 증가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 내 디젤 재고부족 심화도 있지만, 국내 유가는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휘발유값을 경유가 바짝 쫓고 있다. 

추격을 넘어 가격 역전 가능성이 전망되는 상황, 이 같은 현상은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 상승세와 국내 유류세 책정 구조의 특수성에 기인하여, 일부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3월 4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1.5원이다. 경유값은 1919.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는 불과 82.2원이다. 

경유값의 무서운 상승세는 두 가지 이유에서 발생한다. 첫째,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의 인상 영향을 꼽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세금이 부과되기 전 국제유가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다.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디젤 재고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럽의 경우 수입의 약 60%를 러시아에 의존해왔으며, 경유 사용량 중 14%가 러시아산이다.

둘째, 우리나라 유류세 책정 구조에 있다. 본래 경유가 휘발유보다 저렴한 이유는 매겨지는 세금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휘발유에 세금을 더 세게 부과하는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면서 세금 할인 폭이 큰 휘발유 가격 인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탓도 있다.

따라서 향후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따라잡는 것은 물론,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면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다. 

코로나 19 여파가 장기화되니까 활동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경유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가격 역전 현상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시대의 도래로 경유차가 사라질 위기이고, 경유값도 2천원 시대가 되었다. 이제 휘발유보다 비싼 주유소도 있어서, 경유차가 경제적이란 말도 옛말이다. 

당장에 대중교통부터 건설현장, 특수차량 (레미콘 펌프카, 포크레인 등등 전부 경유) 산업현장에서 경유는 꼭 필요한 곳이 많은데 빨리 안정화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화물차들 경유를 사용하므로 각종 유통 관련 비용이 증가해서 모든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현장이 마비되지 않도록, 시급하게 정부의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세계적인 추세인 탈 탄소(C)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산업용 차량인 대형 25T 수소(H2)차량, 수소(H2)레미콘 펌프카, 수소(H2)포크레인, 수소(H2)청소차량, 수소(H2)버스 등의 보급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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