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전국 유색벼 논그림 원조는 '괴산군'… 브랜드 홍보 역할 '톡톡'
[초점] 전국 유색벼 논그림 원조는 '괴산군'… 브랜드 홍보 역할 '톡톡'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03.1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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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논아트 김종화·김진아 대표 부부
㈜BGF리테일, 괴산군 농·특산물 활용 CU간편식 개발
2020년 논그림, 톰과 제리 캐릭터 그려 괴산세계유기 엑스포 홍보
2008년부터 시작, 11년째 유색벼 논그림 이어가
매년 새로운 주제 유색벼 논그림 연출
전국 논 그림 하면, 괴산군 먼저 떠올라
푸른들논아트 김종화·김진아 대표 부부.
푸른들논아트 김종화·김진아 대표 부부.

괴산군 유색벼 논 그림은 논아트 또는 색채농업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괴산군의 큰 관광요소로 자랑 중 하나이다. 그만큼 친환경농업군인 괴산의 브랜드 홍보에 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역대 거쳐 간 그림으로는 손오공, 하늘로 비상하는 말, 흑룡, 어둠을 깨우는 붉은 닭 등 괴산군은 그동안 민속놀이나 그 해 이슈가 되는 동식물 또는 내용을 그림 소재로 삼아왔다.

특히, 괴산군은 국내 대표 편의점 프랜차이즈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손잡고 ‘우리 농가와 함께 상생’이라는 주제로 CU 캐릭터 ‘케이루’를 활용한 대형 유색벼 논 그림을 문광저수지 일원 5481㎡ 면적의 논에 연출하기도 했다.

괴산군과 공동 홍보·마케팅 협약을 맺은 ㈜BGF리테일은 괴산군 농·특산물을 활용해 CU간편식을 개발하고, 괴산의 대표 축제인 괴산고추축제와 괴산김장축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것에 주안을 뒀다.

지난 2020년 쥐의 해를 맞아 사리면 백마저수지 일원 8056㎡ 규모의 논에 ‘쥐’하면 떠오르는 톰과 제리 캐릭터를 그려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민덕분에 #코로나극복 #2022괴산유기농엑스포 등 해시태그와 함께 문광저수지 일원 5481㎡ 면적의 논에 ‘CU와 괴산농가 함께 상생’이라는 주제로 CU편의점 캐릭터 ‘하루’가 그려졌다.

지난 17일 괴산군의 자랑인 유색벼 논그림을 손수 재배해온 괴산축제위원장이면서 푸른들논아트를 이끌고 있는 김종화·김진아 대표 부부를 만났다.

김종화·김진아 대표는 유색벽 재배에 관한 질문에 대해 "논에다 색 있는 벼를 심는 것"이라며 "5가지 색을 사용한다"면서 "빨강, 검정, 하얀, 노랑, 녹색 등을 사용하는데, 논에 모를 심어 그림을 완성한다. 지자체 홍보용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캐릭터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매년 원하는 시안을 준다. 괴산은 유기농이기 때문도 있지만, 축제나 이런 것들로부터 여러 가지 모티브해 원하는 그림을 주면 우리가 그 도안을 만들어 함께 협의하고, 원하는 걸로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애 대표.
김진아 대표.

애초 김종화·김진아 대표가 유색벼 논아트를 시작한 계기는 지난 2008년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악놀이를 논에 그린 유색벼 특허를 내면서 시작했다.

당시, 유색벼 논 그림은 농악놀이로, 논에 그림을 그린 뒤 매년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줬다.

군은 그동안 민속놀이나 그 해 이슈가 되는 동·식물 또는 내용을 그림 소재로 삼아왔다.

김종화·김진아 대표는 이후 2년간 기술 전수를 받으면서, 특허를 가지고 전수받은 기술을 전국적으로 사업화하면서 11년째 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유색벼 논 그림의 가장 큰 장점은 지자체 관광목적의 요소도 있지만, 기업에서의 관심도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BGF리테일 기업에서는 수년째 농·특산물을 활용해 CU간편식을 개발하고 있다.

그만큼 기업과의 상생, MOU를 체결함으로써 농산물 소비촉진과 판로 확대의 길이 넓어진다는 이야기로 직결한다.

김종화·김진아 대표는 "전국적으로 이 특허를 갖고 홍보하고 있는데, 사실 이와 더불어 괴산군 홍보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전국에서 논 그림 하면 괴산군이 먼저 떠오르게 이런 마인드화 홍보를 열심히 했다"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경제적인 효과에 관한 질문에 "시골에 이 쌀을 갖고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1층은 판매장 2층은 쌀 카페 3층은 커피숍 개념으로 논 그림이 있는 전망대를 만들면, 일거리도 창출된다"면서 "상당히 부가가치를 얻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김종화·김진아 대표는 유색벼 논 그림에 대해 "단순히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논 그림을 갖고, 후배들에게 일거리 창출이며, 또 수익원을 만들어내고, 또 다른 수익원을 만들어내는 것에 자부심을 품고 있다. 더욱이 공익적 가치를 해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깊다. 해서 정부의 논 그림이 있는 카페를 건의해 내가 4-h 출신이지만, 4-h 할 때 도움받았던 또 그런 부분을 후배들한테 기술 전수해주고, 또 어떠한 일거리 창출이라든지 수익원이라든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런 쪽에서 노력하고 싶다"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괴산군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유색벼 논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2016년 손오공에 이어 2017년 닭, 2018년 개, 2019년 황금 돼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을 선보이며 유기농업군 괴산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종화·김진아 대표 부부.
김종화·김진아 대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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