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隨筆] 지금은 사람이 그리운 시대이다(2)
[한 편의 隨筆] 지금은 사람이 그리운 시대이다(2)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0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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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시인·수필가
김인식 목사<br>
김인식 목사<br>

지난 105호에 실린 괴산타임즈 신문내용에 나는 ‘지금은 사람이 그리운 시대(1)’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2번째 글로서 인구감소 문제를 괴산 군민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행정적인 수반에서 인구증가 정책을 말하기 전에, 괴산 군민 스스로가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을 먼저 말하려고 한다. 남의 문제로만 여겨서 안 될 부분이다. 이 문제는 군민이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한다. 괴산군에서 행정 수반에서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군민이 협조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인구감소 문제는 군과 민이 함께 심각성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 

나는 지난해 생전 가보지 못했던 지리산 산청을 다녀왔다. 지리산 산청 다녀온 후로 그곳을 좋아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에 그리운 사람들이 있다. 그곳을 다녀온 후로 마음 한 곳에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 향수를 느낀다.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만약 내가 괴산에 살지 않고 도시에 살았다면, 산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인구 정책 시발점은 물량적인 것보다 사람 관계로 우선한다. 사람 관계에서 공손하며 친절하고 사람 중심이 될 때, 닫혀있던 사람의 마음도 열어주는 힘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인구증가 정책 중에 먼저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괴산이 아름다운 고장일지라도 사람과 얽히면 괴산을 떠날 수가 있다는 것을 먼저 말해 둔다. 이 부분은 이어서 쓰려고 하는 부분이다. 그만큼 사람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다. 

지난 105호에 “괴산은 살기 좋은 아름다운 곳이지만 좋은 사람이 있어서 더 찾게 된다.”라고 했다. 어느 지인이 말을 인용한 말이다. 내가 알고 보니 그렇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느끼고, 아는 것만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을 한다. 내가 그렇다. 경험했기에 말하는 것이다. “ 좋은 사람이 있어서”라는 말을 실감한다. “아름다운 곳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있어 더 찾는다.”고 하는 것이 실감한다.

나는 괴산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구증가에 홍보대사라고 말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괴산을 찾는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를 접촉한다.

만약 나를 접촉한다면 내 첫 모습이 괴산에 이미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괴산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좋지 못한 이미지가 괴산 전체 이미지를 대표한다. 반면에 한 사람의 좋은 이미지가 괴산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괴산군 한 사람, 한 사람이 홍보대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공손하고 친절히 대할 때 그들은 괴산의 이미지를 만나는 사람을 통해서 알게 될 것이다.

나 역시 알기는 알아도 깊이 깨닫지 못했다가 지리산 산청에 다녀와서 공손과 친절이 주는 의미가 사람 중심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 중심이라는 것은 좋은 관계에서 오는 것이다. 사람 중심이라는 것은 사람이 우선이다. 

지금은 퇴직하면 시골에 살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막상 행동은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귀촌과 귀농해서 노년을 함께 할 사람이다. 마지막 단계는 좋은 사람이 괴산에 산다면 결단이 쉽다. 빨리 결단하냐 못하느냐는 괴산에서 함께할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 예를 들어 보려고 한다. 우리 처형과 처제들을 보아 알 수 있다. 

의정부에서 3가정 모두 직장을 퇴임하고 괴산으로 이사 왔다. 과연 무엇이 3가정이 1년 사이에 집단 이주하여 살 수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 가정을 합하면 4가정이 괴산에서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처음부터 살기 좋은 괴산을 안 것이 아니다. 살기 좋은 곳에 먼저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겸연쩍지만 우리 가정이다. 

고향으로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수년 전부터 그들 마음속에 고향이 괴산이었다. 노년에 함께 할 사람의 중심지가 괴산에 사는 나의 가정이 되었다.

계속해서 3편이 쓰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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