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성모병원 ‘수면센터(불면증클리닉)’개설
괴산성모병원 ‘수면센터(불면증클리닉)’개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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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일 괴산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장 권중일
정신건강의학과장 권중일

◆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이 ‘불면증’
◆ 신체기능 저하, 정서적 소외감 등이 원인으로 고령일수록 급증
◆ 수면 부족은 삶의 질 저하로 직결...
◆ 노년기 건강유지 위해 수면 관리 필요
◆ 규칙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

2013년 기준 노인의 불면증 유병률이 60대는 10.28%, 70대는 15.22%, 80대 이상은 18.21%로 집계됐다. 60세 부터는 10명 중 한 명, 80세 이상은 5명 중 한 명 꼴로, 고령으로 갈수록 불면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양상에 대하여 괴산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권중일 과장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노인의 경우 과거에는 불면증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불면증이 치매와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게 되는 노인이 많아졌다”라고 한다. 사람은 일생의 4분의 1 내지는 3분의 1이나 되는 많은 시간을 잠을 자면서 지내게 되고, 수면은 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이자 삶의 활력임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괴산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중일 과장으로부터 수면, 불면증에 대하여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가졌다. 3월 19일은 ‘세계수면의 날’입니다. 세계수면의학회는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춘분, 즉 낮과 밤이 똑같은 날의  직전 금요일을 세계 수면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수면’,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괴산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괴산 군민의 건강한 수면’을 위하여 수면센터(불면증클리닉)을 개설하여 운영하며, 다양한 ‘인지행동요법’ 등을 시행합니다. 수면장애의 종류는 불면증,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수면과다증(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중 행동장애, 기타 수면장애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수면장애

◆ 불면증이란?

불면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는 현상으로,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수면개시장애’와 잠을 중간에서 자주 깨거나 한 번 깨면 잠이 잘 오지 않은 ‘수면유지장애’로 구분합니다.  불면증이 있으면 낮 동안의 피로감, 낮졸림증, 주의집중장애, 기분이나 감정의 변화, 불안 등을 겪게 됩니다.

수면장애 자가진단표

◆ 불면증 원인

불면증은 가족 내 갈등이 있는 주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수험생처럼 명백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종종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불면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기관지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불면증상이 있게 됩니다. 코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과 같은 수면장애와 불면증이 연관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중일 과장은 덧붙이기를 “스트레스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이유 없이 중간에 자주 깨는 현상이 지속되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이나 의원에 방문하여 전문의 진료를 받기를 권장”합니다.

◆ 수면장애 진단

첫 번째로, 수면장애는 의사와 문진을 통해서 자세한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수면의 개시(잠 드는 것), 수면의 유지(중간에 깨는 문제), 새벽에 일찍 깨는 문제, 또는 잠자는 시간과 상관없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인지를 확인합니다. 두 번째로, 수면에 영향을 주는 수면장애나 심리적인 불안, 우울과 같은 문제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본인이 갖고 있는 신체적인 문제나 내과적인 상태가 수면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확인합니다. 네 번째로, 복용중인 약물이나 기호식품 중에 수면에 영향을 줄만한 내용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다섯 번째로, 만성적인 불면증상이 있거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거나 수면의 유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합니다.

◆ 불면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일반적으로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비약물적 치료방법은 ‘인지행동치료’입니다. 보통 4주~8주 정도 지속되는 이 치료기간 동안 잠을 자는 시간을 조정하고 수면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게 됩니다. 치료기간 동안 ‘수면일지’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미국 및 유럽의 수면학회에서 만성 불면증의 일차 치료로 제시될 만큼 그 효과를 인정받은 치료방법입니다. 약물치료로 단기간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면제 복용으로 건강한 본래의 수면습관이 회복된다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수면제는 정확한 용법과 용량이 중요하기에 전문의의 처방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 인지행동요법

선진국의 불면증 1차 표준 치료법입니다.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 습관, 등을 바로 잡아 스스로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게 돕는 방법입니다. 인지행동요법의 대상은 한 달 이상 지속된 불면증, 우울증이 동반된 불면증, 약물 부작용, 약물치료로도 4주 이상 조절되지 않는 만성 불면증이 대상이 됩니다. 불면증의 인지행동요법의 효과는 불면증 완치율 약 90%, 수면제 중독 개선 약 78%, 불면증의 빠른 치료와 지속 등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요법의 원리는 수면과 불면증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를 시키며, 불면증 환자 스스로 수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인지행동요법의 핵심은 ‘수면 위생’으로써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할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한 팁
건강한 수면을 위한 팁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권중일 정신건강의학과장
권중일 정신건강의학과장

◆ 불면증치료, 수면제가 답일까?

잠을 자고 싶어도 못 자는 수면장애 환자는 최근 들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63만 명으로 3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불면증을 앓는다고 해서 무조건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1달 이내의 초기 불면증은 약물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으나 만성 불면증의 경우에는 오히려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잘못된 수면 습관, 수면 환경 개선, 카페인 알코올 섭취 자제,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수면제 복용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졸피뎀, 벤조디아제핀 등의 성분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명백히 수면제가 불면증 치료제는 아니나, 불면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면전문 클리닉을 방문해 원인부터 파악한 뒤 그에 맞춰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잠못자면 정신.신체적질환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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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0 부족한 수면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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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잠을 위한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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