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2.
선택! 2022.
  • 괴산타임즈
  • 승인 202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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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표 전 괴산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신축년(辛丑年)이 가고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고사성어'에는 2021년이 참으로 혼란스러운 한 해 였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워버린 감염병에 의한 정부와 국민들의 피로도가 그대로 반영된 '인곤마핍(人困馬乏)'과  지금도 진행중이며 오히려 후퇴의 길을 걷고 있는 정치판의 진흙탕 싸움이 잘 표현된 '이전투구(泥田鬪狗)'의 고사성어가 각각 2,3위로 선정되였으며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묘서동처(猫鼠同處)'는 1위로 선정되였다.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묘서동처'는 공정하게 법을 적용함에 있어 감시해야 하는 사람들이 한통속이 되어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정치, 법조계를 염두에 두고 선정한 고사성어 이지만 선출직에 대하여 소중한 권리 행사를 해 온 유권자로서 우리의 선택은 옳았는지 되짚어 보고 그들의 일탈(逸脫)을 방관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새해는 선거의 해다.

올해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

각 정당의 대통령후보도 결정되었다.

거대정당 후보들의 비호감도는 역대 최고점을 찍고 있으며 차별화된 정책없이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채 불안감 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해야 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음에도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양상이다.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선(차악)'을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는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6월1일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 중심의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지방의회의 책임과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전문인력의 증원 등 지금까지와는 확연하게 다른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어 지방의회의 기능이 강화되는 원년이기도 하다.

지역주민의 권리 보장에 있어, 그리고 원초적 민주주의를 실현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지방의회 무용론'이 대두되지 않도록 출마자에 대한 철저한 자질검증 과정은 필수조건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하여 국민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한국의 리서치기업 '엠브레인'이 '2021. 사회적 신뢰관련 인식조사'에서 국민의 6.1%만이 정치인을 신뢰한다고 응답한것으로 보아 선출직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센터 (Pew- Research Center)'가 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정치적 변화를 희망하는 국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84%로 이탈리아,스페인, 미국에 이어 4위에 기록되었다.

이는 역으로 한국의 정치에 16%만이 만족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정치인에 대한 바닥수준의 신뢰도'와 '정치에 대한 낮은 만족도'는 무엇을 의미할까?

무관심이다.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유권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가 감시해야 할 그들의 이념논쟁에 맞장구치며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한통속이 되어버린 '묘서동처(猫鼠同處)'의 상황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의 선택이 후회로 남아서는 안된다.

유권자의 냉철함속에서 정책선거로 선거문화의 패러다임(paradigm)을 바꾸어 가자! 그리하여 올해 시행되는 2번의 선거를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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