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 반대 집회, '지역주민 목소리 거세'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 반대 집회, '지역주민 목소리 거세'
  • 임성호 기자
  • 승인 2021.11.22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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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원회,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 당장 중단하라"촉구
괴산사리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 반대 시위
괴산사리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 반대 시위

[괴산타임즈=임성호 기자]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 반대를 향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2일 괴산군청 앞 관장에서 약 300여 명의 사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조성 사업 반대 집회가 열렸다.

사리면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조성사업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반대대책위는 "대상지 전체 37%가 논밭이고 11%는 농업진흥지역으로 한번 파괴된 농토는 되살릴 수 없다"라며 "유기농업군을 지양하는 괴산군이 농업을 포기하고 농민을 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지역소멸을 걱정한다면 산업단지부터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또 "애초 산업단지 조성을 크게 반대하지는 않았었는데, 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 규모와 증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라면서 "산단 내 폐기물 외에도 외지 폐기물까지 반입돼 환경오염이 가중될 것"이라고 소리를 냈다.

사리메가폴리스 조성사업 반대 시위.
사리메가폴리스 조성사업 반대 시위.

앞서, 이 군수는 지난 3일 언론브리핑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산업단지 조성이 늦어질 경우 다른 시·군이 산업단지를 먼저 개발함으로써 후발주자로 추진된 산업단지는 경쟁력을 잃고 우량기업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괴산군의 장기적인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반드시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사리면 주민이 우려하는 폐기물매립시설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산업단지 50만㎡(약15만평) 이상 조성 시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하는 시설이지만, 인근 타 지역 산업단지 내에도 설치돼 문제없이 매립중이거나 매립 완료된 사례가 많고, 그 주변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기는커녕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반대대책위는 산단 내 들어설 폐기물매립시설에 대한 환경피해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폐기물매립시설에 외부 산업폐기물까지 들여오면 인근 환경피해는 불가피하다"면서 "유기농업군인 청정지역 괴산군에 전국 산업폐기물을 들여와서는 안된다"고 철회를 외쳤다.

한편, 괴산군은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상 1,775,937㎡(약 53만평)이었던 산업단지 면적을 1,636,964㎡(약 49만평)으로 줄이고, 폐기물매립시설 부지 면적도 애초 2만1000평에서 53,156㎡(약 1만6000평)으로 축소하는 계획을 세웠다.

또, 군은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에 공동주택용지와 복합용지를 추가 반영할 예정으로 약 5000평의 공동주택용지에 평균 30평형 규모 약 300세대 아파트단지 건립하고, 8만7661㎡(약2.6만평) 정도 복합용지를 4000명 이상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물류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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