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일제강점기 괴산지역 신사와 황국신민 교육 1.
[기획연재] 일제강점기 괴산지역 신사와 황국신민 교육 1.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10.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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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연구소장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 국학진흥원 자문위원
괴산향토사연구회 고문
김근수 연구소장.
김근수 연구소장.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란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주의에 의하여 식민통치를 당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약 36년간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에서 우리민족이 가장 크고 아픈 상처를 입은 한국사의 특수한 시기였으며 이 기간 동안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한 민족말살 정책과 식민지 수탈 정책을 강행하였다.

특히, 일제는 우리 민족 정신을 꺾기 위해 사용한 방법으로 창씨 개명( 한국인의 성을 강제로 일본식으로 고치게 한 일), 신사참배 (일본의 민간종교인 신도사원인 신사를 곳곳에 세우고 한국인들로 하여금 강제로 참배하게 한 일), 단발령(우리나라의 전통과 정서를 잘라 버리고 무시한 일), 학도병 강제징집(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젊은 학생들을 강제로 징집하여 전쟁에 참가시킨 일) 등을 자행하였다.

당시 보도에 의하면 일제는 1군에 1신사(神社), 1면에 1신사(神祠) 조영을 위하여 충북에서 5개년 계획을 세웠는데 황기 2,600년 기념사업으로 일본정신을 발양하며 경신숭조의 관념을 보급하고자 1군에 1신사(神社), 1면에 1신사(神祠)의 어 조영을 완성하기로 되였는바, 신사(神社)는 청주와 충주에는 기설되여 있음으로 신원(神苑)을 정비하고 기타 8군의 신사는 소화 15년도(1940)에 조영키로 되였으며 신사(神祠)는 5개소에 있을 뿐임으로 나머지 91개면에는 연차계획으로 14년도(1939)에 20개면, 15년도(1940)에 49개면, 16년도(1941)에 8개면, 17년도(1942)에 8개면, 18년도(1943)에 6개면으로 하야 소화 18년도(1943)에 가서 동 계획을 완성하기로 되었는데 (1939)의 예정도 보은이 신청하였을 뿐이니 결국은 15년도(1940)에 들어서 완성될 터이라 하였다.

괴산군은 군소재지인 괴산면에 신사(神社)를  조영하고 10개면에 신사(神祠) 건립을 추진하였다. 신사를 신축하기 전에도 학교를 중심으로 신사참배와 동방예배를 강요 했는데 신사를 중심으로 천황도 신격화하여 자국 국민의 정신적 지배는 물론, 군국주의적 침략정책 및 식민지지배에도 이용하였다. 한국에도 1876년 개항과 더불어 일본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침략이 개시되면서 신도가 침투하기 시작하였다. 신사는 1910년 전에는 일본 거류민들을 위해서 민간에서 건립과 유지를 주도하였지만, 병합 후에는 조선총독부의 보호와 육성 아래 신사의 관·공립적인 성격이 강화되고 동화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인에게까지 신사참배와 신도신앙을 강요하였다.

그러나 1925년 조선신궁(朝鮮神宮) 진좌제(鎭座祭)를 고비로 언론과 기독교계 사립학교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일단 사립학교 학생들에게까지 강제로 신사에 참배시키는 정책의 실제 시행은 보류하였다. 1930년대에 들어 대륙침략을 재개한 일제는, 이를 뒷받침할 사상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기독교계 사립학교에까지 다시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시작하였다.

이때까지만 하여도 기독교계는 신앙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총독부의 양해를 구하였으나, 총독부가 1935년 11월 평양 기독교계 사립학교장 신사참배 거부사건을 계기로 강경책으로 나오자 기독교계는 분열되었으며, 1937년부터 기독교계 학교의 일부는 폐교되고 일부는 ‘순응’하게 되었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일제의 이른바 ‘황민화(皇民化)운동’의 고조와 함께 교육계에서의 신사참배 문제가 그들의 의도대로 일단락되어가자, 이제 그 강요의 마수를 일반인들은 물론 교회에까지 뻗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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