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충북 괴산의 대표적인 농촌 지역 작은 학교인 송면중학교(행복씨앗학교, 교장 김봉겸)에서 전교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북적북적하게  함께 모여 화제다.  

송면중학교에서는 올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여 함께 만드는 북카페 행사를 일과가 끝난 야간 시간을 이용하여 실시해 오고 있다. 

이 행사는 책과 가까이하며 토의 토론하는 문화를 통해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나아가 소통과 나눔의 독서활동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 함양하는 등 교육공동체 행복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송면 교육공동체 희망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학생 중심의 준비로 운영하고 있으며 성찰과 소통을 통한 자아 및 타자의 이해를 통한 학교 교육공동체의 의미 있는 활동이다. 

매달 초 학생 북카페 준비팀에서 대상 도서 및 작품을 선정 이를 교육공동체 대상으로 공지하고. 참가 대상자가 정해지면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아 도서를 구입, 배부하여 독서 안내 및 토의 토론을 준비하게 되며, 북카페 당일 참가자들은 모둠별로 학생 사회자를 중심으로 비경쟁 독서토론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두 달에 한 번씩은 전문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을 직접 듣고 작가와의 대담 및 질의 응답, 작가 사인회, 기념 촬영 등을 통하여 농촌지역 작은 학교의 문화적 소외성 극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X, 양성적 어린이의 이야기」(로이스 굴드)로 ‘성과 평등’을 주제로 시작하였고, 4월에는 심진규 동화 작가를 초청하여 「안녕, 베트남」으로 ‘평화’를, 그리고 5월엔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폴러스)로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6월엔 지역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임희선 작가를 초청하여 작가의 작품 「괴산일기」를 가지고 북카페를 준비하고 있다.  

매월 20~30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개인 방역수칙 등을 준수한 가운데 실시해 오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많은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매월 북카페 행사에 참여하는 학교 도서부 대표 김호나 학생은 “작가와 함께하는 행사가 무엇보다도 의미 있고 특별해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학교생활 중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해온 학부모 엄희진 님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고 이런 자리를 준비해준 학교 측에 감사할 따름이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을 지속해서 발전 가능성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겠다.”라고 밝혔다.